배우 이상이가 극 중 김소현을 지키려다 총을 대신 맞았다.

2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9회에서는 윤동주(박보검 분)와 김종현(이상이 분)이 지한나(김소현 분)를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공조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특수팀은 민주영(오정세 분)을 추적하다 그의 일당과 치열한 몸싸움에 휘말렸다. 윤동주는 특유의 타격으로 상대를 제압했지만, 민주영이 몰던 차에 치여 쓰러졌다. 민주영은 "죽었니? 어때? 링 위랑 다르지"라며 잔혹하게 조롱해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윤동주는 "그게 내 장점이야. 이 야비하고 나쁜 새끼야"라며 분노를 드러냈고, 민주영은"애들 장난은 링 위에서나 해. 우린 목숨 걸고 하는 거야. 오늘 아주 인상적인 날이 될 거야"라고 위협했다.
한편 지한나는 민주영 일당이 몰던 화물차에 몰래 매달려 단독으로 추적을 감행했다. 이를 알아챈 윤동주와 김종현은 그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나섰다. 지한나는 일부러 길에 신발, 휴대폰, 겉옷, 속옷까지 차례로 떨어뜨려 자신이 간 방향을 알리며 필사적으로 단서를 남겼다.

하지만 지한나는 결국 민주영 일당에게 발각됐다. 민주영은 그녀의 머리를 와인병으로 내리치며 "출항 기념 와인인데 아깝네. 뒤져 봐. 혼자 여기까지 온 거야? 용감한 거야? 무식한 거야?"라고 비웃었다.

그러면서 "일주일 정도 태평양 한가운데 가다가 내리게 될 거야. 그렇게 둥둥 떠다니다가 가라앉겠지. 운 좋게 살아있으면"라며 컨테이너에 가둬 살해를 예고했다.

다행히 윤동주와 김종현은 지한나의 단서를 쫓아 그녀가 갇힌 곳을 찾아냈다. 윤동주는 "늦어서 미안해. 괜찮아? 백만 불짜리 얼굴이 이게 뭐야"라며 다정하게 위로했고,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전 연인 김종현은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탈출 과정은 험난했다. 윤동주는 복서 시절의 손상 후유증으로 뇌의 통증을 느꼈지만 "두려움을 삼킬 수 있는 건 무조건 전진"이라며 다짐했다. 그는 달려드는 상대들을 온몸으로 막아 서며 김종현이 지한나를 데리고 도망칠 수 있도록 필사적으로 맞섰다.

지한나는 "너 혼자서 뭐 어쩌게"라며 걱정을 내비쳤고, 윤동주는 "어쩌긴. 너 찾았으니까 길길이 날뛰어야지"라고 씩씩하게 받아쳤다.

하지만 탈출 도중 레오(고준 분)가 쏜 총탄이 지한나를 향해 날아들었고, 이를 본 김종현은 자신의 몸으로 막아 대신 맞았다. 총에 맞은 그는 물속으로 쓰러졌고, 윤동주는 "김종현!"이라고 외치며 물가로 달려가며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