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에는 그룹 지누션 멤버 지누와 그의 아내 임사라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지누의 아내가 먼저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그의 직업은 변호사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고등학교를 졸업 못하고 검정고시를 봤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열심히 살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화장실이 없는 집에 살며 저소득층으로 학비를 면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운 환경 속에도 실력으로 변호사가 돼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지누는 "잘 지냈다"고 다소 지친 기색으로 인사를 건넸다.
임사라는 "지누는 연애할 때랑 결혼 초 2~3년 동안 아예 활동을 안 했다. 힙합계 나무늘보라는 별명이 있더라"라며 "'누군가 자기를 기억해주고 찾아주는 게 영원할 거 같냐',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나중에 하고 싶어도 못 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겨서 후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요 대축제'에서 장원영과 무대도 귀찮아서 안 한다고 하더라. 장원영인데 말이 되냐. 고맙습니다. 감사하다 해야지"라고 질책했다.
임사라는 뭐든 귀찮아하는 남편 탓에 활동, 방송 분량 걱정뿐만 아니라 건강 걱정도 한가득이었다. 임사라는 "힙합 하는 친구들 보면 우리 남편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쉽다. 지누션이 아니더라도 자기 혼자라도 했으면 좋겠다"며 "운동 좀 해야지 않겠냐. 몇 달째 하라고 하냐. 제가 맨날 잔소리한다. 남편이 지병이 있다. 당뇨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들에게만큼은 지극정성이었다. 그는 늦둥이 아들이 생기면서 그는 "저는 (나이가) 50쯤 될 때 사라를 만났다. '내 삶에 아기는 없구나'라고 생각하고 살다가 반전, 선물이다. 인생 최대의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지누는 "아이를 늦게 가져서 너무 소중하고 항상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다. 일하면 떨어져 있어야 하고, 아내도 바쁘니까 다른 사람한테 맡겨야 하는데 그게 싫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누는 2006년 가수 겸 기업인 김준희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지난 2021년 13살 연하의 변호사 임사라와 결혼, 같은 해 51살의 나이에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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