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K팝과 오컬트가 결합돼 K팝 걸그룹이 팬들을 지키기 위해 악령과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보이즈를 퇴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8일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1위를 유지했다. 공개 후 8일이나 지났지만 한국 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체코, 대만, 베트남 등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021년부터 제작이 발표됐다. 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공개 후 해외에서 먼저 반응이 오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한국에서도 주목받았다.


작품의 흥행 요소로 K팝과 퇴마를 합친 독특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 캐릭터들의 비주얼, 화려한 영상미와 OST 등이 꼽힌다.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는 물론 이들과 대립하는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비주얼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팬덤이 생길 정도다.
매기 강과 크리스 애팔한스 감독은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차은우, 남주혁 등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병헌과 안효섭, 김윤진 등이 영어 더빙을 맡았고,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 지효, 채영이 OST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K팝을 넘어 한옥, 남산타워, 저승자사, 무당, 갓, 노리개, 작호도 호랑이 등 전통 문화 요소가 들어간 한국적 배경을 판타지와 결합해 이질감 없이 녹여냈다. 세심한 디테일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극찬이 쏟아지기도 했다.

헌트릭스의 곡이자 애니메이션 타이틀곡인 '테이트다운(TAKETOWN)'은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일부 곡에 테디를 비롯한 더블랙레이블 작가진이 곡에 참여했다. 또 안무는 댄서 리정과 크루 잼리퍼블릭이 만들었다.
실제 K팝 그룹의 노래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글로벌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23일 기준)를 차지했으며, 송 차트에서도 일부 곡이 톱100에 진입하기도 했다. K팝이 아닌 OST로 이러한 성적을 보여준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헌터릭스, 사자보이즈의 곡은 현재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TOP10에 진입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은 5위, 헌트릭스의 곡 '골든(Golden)'은 8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하우 잇츠 던' 21위, '소다 팝' 33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 40위, '프리(Free)' 44위 등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사자보이즈가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TOP10에 오른 건 방탄소년단에 이어 보이그룹 중 두 번째로, 방탄소년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는 작품의 흥행과 동시에 OST 성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새로운 한류 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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