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필감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웹툰 '좀비딸'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재난 설정에 가족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더해 유쾌한 웃음과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ㄹ
'좀비딸'에서 조정석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 역을 맡아 애틋한 부성애는 물론, 조정석표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정석은 "동물원 맹수 사육사다. 공교롭게 딸이 좀비가 된 상황에서 훈련하면 되돌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술을 발휘해서 어떻게든 훈련 시키려고 하는 딸바보 아빠"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원작을 못 보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재밌더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필감성 감독은 "오래 전부터 조정석 씨 팬이다. 2000년대 초반, 조정석 씨 뮤지컬을 보고 팬이 됐는데 이 시나리오를 조정석 배우를 생각하며 작업했다. 코믹한 장면과 가슴 찌리는 장면을 호감 어리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조정석 배우밖에 안 떠올랐다. 간절한 마음으로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배우들이 공교롭게 한 번에 해주겠다고 하셔서 날아갈 듯이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조여정이 이번에는 국가공인 좀비 헌터 '연화'로 변신한다. 그는 "따뜻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배우들이라면 믿고 대사 한 마디라도 하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많았다. 이 배우들과 함께하는 게 너무 좋아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극 중 '정환'을 사로잡은 아련한 첫사랑의 러블리한 모습부터 좀비 퇴치에 앞장서는 강단 있는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과거 조정석과 2005년 뮤지컬 '그리스'에서 인연을 밝히며 "실제로 오랜 친구였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정석 또한 "아이러니하게 그 이후에 작품한 적이 없는데 '좀비딸'에서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코미디라고 해서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현실감 있는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감독님이 우리는 그런 작품이라고 공감해 주셨다. 근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제가 자꾸 뭘 하려고 해서 감독님이 자제시켜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정석은 "(윤경호는) 아무것도 안 하고 서 있는데 그냥 웃기다"라고 덧붙였다.
정환'의 딸 '수아' 역은 데뷔 12년 차 배우 최유리가 맡아 리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좀비 연기로 반전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최유리는 "오래 전부터 애정을 가지고 있던 작품에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필감성 감독은 최유리에 대해 "'좀비딸'에 가장 먼저 합류한 배우다. 어려운 티를 전혀 내지 않고, 열심히 해주셨다. 특수분장이 어려운데 항상 웃으면서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오고, '나는 오늘부터 너를 존경하기로 했다. 대단한 배우고, 어른'이라고 말한 적 있다"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최유리는 "분장할 때는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까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했고, 조정석은 "최유리 배우가 고생을 많이 했다. 사실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 굉장하다. 꿋꿋하게 해내는 유리 배우의 모습이 기특하고, 이 자리를 빌려 너무 대견하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 분장 퀄리티는 놀라울 정도였다. 우리 영화는 무채색이 아니라 파스텔톤의 좀비물인데 그래서 더 강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감성 감독은 "꿈의 캐스팅이었다"고 밝히며 "항상 감사한 마음이고,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다 같이 있을 때 뭔가 흐뭇해지면서 그림체가 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조합돼서 감사했다"며 "한 장면 안에 코미디도 있고, 감동도 있고, 짜릿함도 있다 보니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한다. 그런 유연함이 중요했는데 배우들이 200% 해내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좀비딸'은 오는 7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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