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완이 과거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스토리 '어쩌다 어른'은 10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창완이 출연했다.

이날 김창완은 '애주 아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사연에 "(음주를) 그게 멈출 일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 알려진 그는 "'얼마나 마셨네' 했으면 내려놔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술, 담배를 어릴 때부터 시작했다. 안 좋다는 걸 안다. 지금이라도 아내가 너무 마신다 싶으면 어떻게 해서든 술을 줄이도록 말하는 게 옳다. 아예 못 먹게 하는 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 거 같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 "사실 저는 고백하자면 아주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었다. 그런데도 점진적인 것을 택했다. 조금씩 조금씩,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술 마시는 게 밉다고 하는 말보다 끊는 걸 원한다는 걸 어필하는 게 좋다. 제 아내도 술 한 방울도 못 마신다. 제가 술 마시는 걸로 탓한 적 없다. 운동을 권하거나 뭔가에 중독되게 한다. 사랑에 중독되는 게 제일 좋지 않나"라면서도 "그럼에도 안 끊는 게 문제다. 저절로 준다. 안전하게 드시는 걸 배우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