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된 KBS 2TV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웃으면 여름와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하하·주우재, 김준현·곽범, 문세윤·한해, 양세브로(양세형·양세찬), 박수홍·박경림 등 예능계 대표 듀오들이 총출동해 특유의 입담과 음악 사랑을 뽐냈다.
박수홍과 박경림은 이날 방송에서 2002년 함께 발매한 추억의 프로젝트 음반 '박고테 프로젝트' 이야기를 꺼냈다. '박고테'란 '박남매(박수홍, 박경림) 고속도로 테이프 만들기 프로젝트'의 약자로, 2002년 월드컵 열풍 속 IMF 이후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위로하고자 만든 앨범이다.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박수홍은 "그때가 나라가 정말 힘들었다. 3월에 앨범을 내고 우리가 월드컵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당시의 뜨거웠던 분위기를 회상했다. 그러자 박경림은 "슬픈 분위기는 이제 그만하자"며 "이상하게 오빠가 마이크만 잡으면 슬퍼진다"고 장난 섞인 직언을 날려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박경림은 자신이 직접 쓴 일기를 가사로 만든 곡 '예쁜 것만 아름다운 건 아니죠'의 비화도 전했다. "앨범을 낸다고 하니 다들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난 꼭 예쁜 게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라 생각한다'라고 일기를 썼는데, 유리상자의 이세준 씨가 그걸 그대로 가사로 써줬다"며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박보검은 이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잠시 후 박고테 앨범 타이틀곡 '착각의 늪'을 청해보고, 먼저 양세브로의 여름곡을 들어보자"며 능숙하게 진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경림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어우 진행 잘한다"며 MC 선배로서 박보검의 진행력을 극찬했다.

양세형은 "웬만한 코미디언보다 잘 받아준다"며 농담을 던졌고, 양세찬이 박보검에게 총을 쏘는 시늉을 하자 그는 진짜 총을 맞은 듯한 리액션으로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이를 보며 한 번 더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젊은이다. 제작진이 박보검 씨가 웃음 주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리스펙한다고 하더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말미 박보검은 박경림의 노래를 들은 뒤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다"라고 솔직하게 칭찬했고, 박경림은 이에 화답하듯 "진짜요? 역시 양관식이~"라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박보검이 연기한 사랑꾼 양관식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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