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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하느라 만화 못 그려요" 허영만 쿨한 고백..이말년 지목까지[라스]

  • 윤상근 기자
  • 2025-07-08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허영만이 "먹방 하다가 만화를 못 그리고 있다"라며 맛집 탐방에 빠진 근황을 공개한다. 후배 만화가 이말년의 등장으로 '은퇴를 고민하게 됐다'라는 그는 이말년에게 "술값 들고 찾아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는 후문. 또한 '중년계 먹방 트로이카'로 꼽히는 최불암, 김영철과의 비교에 대해 "내가 현역이라 1등"이라고 셀프평을 더해 폭소를 안긴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김명엽, 황윤상, 변다희) '호로록! 식객로드' 특집에는 허영만, 최자, 이국주, 박은영이 출연해 입맛 돋우는 토크를 펼친다.

허영만은 "요즘 먹방 때문에 만화를 못 그린다"라며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출연 이후 식객으로 살아가는 근황을 전한다. 그는 직접 그린 MC들의 캐리커처를 준비해와 모두를 놀라게 하고, '백반기행'에 함께 출연한 배우 손석구를 언급하며 "그림 실력이 대단하다"라고 평한다.

또한 직접 꼽은 인생 맛집 TOP3를 공개하며 "감태는 너무 씻으면 바다 냄새가 사라진다", "밤이 씹히는 순간 향이 터진다"라며 실감나는 식도락 평가를 덧붙여 감탄을 자아낸다.

그는 "김구라 씨가 이렇게 잘 긁더라. 그런 게 재밌었다"라며 김구라 특유의 날카로운 화법에 호감을 드러내며 MC들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했다고. 또한 중년 먹방계 '트로이카'로 꼽히는 최불암과, 김영철에 대해 묻자 "현역 중에서는 내가 1등"이라며 유쾌한 자기 평가를 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한편, 허영만은 한국 요리 만화가 '식객'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에 공감하며, 3년간의 직접 취재를 통해 '식객'을 실제 조리서처럼 실용적인 작품으로 만들었음을 밝힌다. 특히 그는 당시 취재에 필수적이었던 가방을 직접 공개하며 '왓츠 인 마이 백'을 진행한다.

그는 가방을 열어 직접 사용하는 '만화 일기 노트'를 비롯해 카드 지갑, 소화제, 마스크, 손거울 등 개인 소지품과 작업 도구를 꺼내 보이며 MC들을 놀라게 한다. 특히 "60권 가까이 된다"고 밝히며 늘 지니고 다니며 꾸준히 써온 그림 일기장을 공개해 현장의 감탄을 자아낸다.

허영만은 또 50년이 넘는 만화 인생을 돌아보며 '타짜', '각시탈' 등의 대표작을 언급하는데 "영화화된 작품만 약 28편이다"라면서 가장 소중한 작품을 꼽는다. 또 "'날아라 슈퍼보드' 캐릭터 중 사오정 캐릭터는 쭈글쭈글한 피부 속에 귀가 숨겨져 잘 못 듣는 설정으로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저팔계 말투 "~하셔" 또한 재미 요소로 직접 설정했다고 캐릭터 탄생 비하인드를 전한다.

또한 은퇴를 생각하게 한 순간을 묻자, 그는 후배 만화작가 이말년을 콕 집어 언급하면서 "술값 들고 찾아오라"라고 말해 어떤 사연인지, 어떤 메시지를 남겼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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