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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여신' 박은영, 홍콩 行 이유 "여경래에게서 독립하고파"[전현무계획2][★밤TView]

  • 김정주 기자
  • 2025-07-12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가 스승 여경래 셰프를 떠나 홍콩에 정착한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N, 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 곽튜브(곽준빈)가 현지인 '먹친구' 박은영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첫 번째 '먹친구' 정은지와 헤어진 뒤 박은영 셰프와 만나 그가 추천하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전현무는 식당의 외관을 보더니 "잠깐만, 나 여기 아는 곳이야. 진짜 맛있어"라고 호들갑을 떨어 곽튜브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은영은 자신의 최애 식당인 이곳에서 메뉴를 무려 8개나 주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테이블을 가득 채운 요리의 향연에 정신없이 먹방을 선보이던 전현무는 "여경래 셰프님 너무 좋으시지만, 같이 일하면서 컴플레인이 있지 않았냐"고 물었다.

박은영은 "처음으로 조리장을 달고 불판 위에 올라갔다. VIP가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주방장이 바뀐 것 같다. 맛이 없다'고 컴플레인을 걸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게 여경래 셰프님 귀에 들어갔다. 너무 무서웠다. 나도 내 요리에 자신이 없을 땐 데 손님도 그런 얘기를 해서 '나는 그만해야겠다'라는 생각까지 했었다"며 "여경래 셰프님이 '나는 네가 하는 요리 다 마음에 들고 좋다. 오늘 일 마음에 두지 말고 열심히 해라'라고 해주셨다. 사무실에서 주방으로 들어가는데 눈물이 나더라. 나도 나를 못 믿을 때 나를 믿어준 스승이 있다는 건 감동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박은영은 홍콩에 온 이유에 대해 "여경래 셰프님 밑에서 10년을 있으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독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라를 옮긴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여경래가 자신의 홍콩행을 만류했다며 "마지막까지 응원하지 않으셨다. 가서 고생할 건데 뭐 하러 나이 먹어서 가느냐고 별로 추천하지 않으셨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은영이 "웬만한 셰프들은 20대 초중반에 다 경험하고 들어온다. 저는 들어오는 시기에 나간 거다"라고 설명하자 곽튜브는 "저도 27살에 어학연수에 갔다. 다들 늦었다고 했다. 스토리가 공감이 많이 된다"고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정주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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