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우일은 지난 10여년간 이어진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대세' 예능인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국민 MC' 유재석 '픽', 그의 새로운 '애착 인형'으로 주목받고 있으니 가히 '슽★터뷰' 코너의 포문을 여는 주인공으로 제격이 아닐 수 없다. MBC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와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탐내는 인재로, 임우일의 성장 가도는 뜨겁게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도 '느좋' 포인트다. "짜스, (임)우일이 형!"
너도나도 '짜스 짜스'를 외치고 우리 모두의 '우일이 형'이 된 지도 어언 2년이 넘었다. 2011년 KBS 공채 개그맨 26기로 데뷔했으나 긴 무명 시절을 겪었고, 2020년엔 KBS 2TV '개그콘서트' 폐지로 위기가 겹치며 설 곳을 잃었던 임우일. 그러나 임우일은 유튜브 플랫폼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코로나19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놀라운 기세를 보여줬다.
구독자 수 77만 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로 거듭난 뒤엔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 '짠남자' 등에서 그간 갈고닦아온 내공을 발휘, 결국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봤다.
이후 임우일은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에서 물오른 예능감을 뽐내며 고정 자리를 넘볼 정도로 광폭 행보를 걷는 중이다. '놀면 뭐하니?'엔 벌써 다섯 차례 출연했고, 지난 11일 '나 혼자 산다'에서 또 한 차례 폭소만발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바쁘긴 하지만 아직은 혼자서 운전하고 다닐만하다. 사실 스스로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매니저가 따로 있고 그런 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또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니고, 자유로운 걸 좋아하다 보니 혼자 일하는 장점도 있다. 다만 사람이 괜찮다거나 누가 봐도 나라는 사람을 업그레이드해 줄 만한 곳이라면 (소속사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2년 전 주목받기 시작할 무렵부터 "천천히 내려갈 것"이라며 인기를 초연하게 받아들였던 임우일.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나날이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럼에도 임우일은 "주변에서 불만들이 있다. '가진 거에 비해 잘 됐다', '금방 떨어졌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오래가네' 그러더라. 워낙 친하니까 동생들이 그냥 하는 얘기인데, 저도 '곧 내 자리 찾아 내려갈 거야' 한다. 더 이상의 탤런트가 없다. 저는 늘 여기서 다시 돌아가도 '그래, 2년 고맙게 잘 즐겼으면 됐지' 마인드 세팅을 하고 있다"고 들뜨지 않으며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 임우일은 마침내 찾아온 '나 혼자 산다' 첫 촬영을 떠올렸다. 그는 "자연스러움이 있어야 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런 프로가 처음이다 보니 제작진한테 계속 '뭘 자꾸 해야 하지 않냐' 그랬다. 찍을 때 정말로 너무 관여를 안 하신다. 그냥 내버려 두시더라. 그래서 찍는 내내 찝찝했다. 끝나고 나서 방송 나가기 전까지도 계속 찝찝했다. 제 평소 일상을 그대로 담았기에, 제가 느끼기엔 아무 웃음 포인트가 없어서 '큰일 났다' 싶었다. 이런 기회를 이렇게 날리나 싶은 정도로 말이다"고 회상했다.
꾸밈없는 날것의 매력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고, '나 혼자 산다' 재출연으로 이어졌다. 임우일은 "첫 방송 이후 제작진으로부터 '아무것도 안 해줘서 고마웠다'며 '좋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고정은 아니지만 그렇게 스튜디오로 또 불러주시고, 일상도 또 찍게 됐다. 바이크 타는 것도 평소 제 취미이다. 또 찍으려면 이제는 진짜 다른 재밌는 볼거리를 위해 뭘 배워야 하나 싶다"고 고정 욕심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안긴 점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한 그는 "요즘 특히 저처럼 무명 생활을 겪고 있는 후배들한테 '희망'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 뿌듯하다. 그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게 있다. 저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거지였다. 정말 열심히 하다 보니 내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 아파트에 살고 있다. 포기를 안 하면, 언젠가 기회는 오더라. 희한하게 되려고 하면 좋은 일이 겹쳐서 된다. 그러니 부디 포기 말고 해보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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