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발목 부상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발목 부상을 당한 박서진을 위해 일일 매니저 겸 경호원을 자처한 동생 효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효정은 지방 행사 스케줄을 떠나는 박서진을 위해 일일 매니저 겸 경호원으로 나섰다. 효정은 정장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채 운전, 스케줄 관리까지 도맡으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목발 없이는 걷기도 힘들 정도로 부상이 심했던 박서진은 무대에 오르기 전 깁스를 풀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진짜 아팠다. 압박붕대를 감고 보호대를 차고 무대에 올라갔다. 근데도 절뚝거렸다. 서 있기도 힘드니까 식은땀이 줄줄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듣던 은지원은 "저도 압박붕대를 하고 컴백 무대를 했다. 심지어 그날 1위를 해서 무대를 2번 했다. 너무 아파서 죽을 뻔했다"고 공감했다.

박서진은 팬들의 호응 속에 부상을 잊고 격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점프까지 불사하며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박서진은 "저를 보러 와주신 일반 관객분들은 제가 다친 걸 모르신다. 아픈 티를 내면 그분들이 불안해하실까 봐 아픈 티를 안 내면서 숨기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무대를 지켜보던 효정은 "아픈 사람이 맞나 싶은 정도였다. 우리 오빠지만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자신을 챙겨주는 효정에게 종일 핀잔을 주던 박서진은 "감동 받았던 게 무대 내내 옆에서 지켜보고 있더라. 장구 세팅도 해주고 옷도 받아줬다. 그걸 보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특했다"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