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의 멤버들이 살벌했던 추억을 소환했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15주년 특집 '금을 받아 갈 수도 있어'로 꾸며진 가운데 추억의 게임이 재등장했다.

이날 멤버들은 '런닝맨' 최고의 상품인 금을 받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미션 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이 마주한 것은 '다시 보고 싶은 런닝맨' 게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초대형 비눗물 슬로프였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게스트로 출연한 슈퍼주니어의 이특, 은혁, 규현은 세트장을 보더니 "진짜 옛날 예능이다"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은혁은 무대를 바라보며 "저희가 여기서 데뷔했다. 첫 1위를 여기서 했다"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이특은 "제작진이 주신 대기실이 저희 세 명이 싸움 났던 대기실이었다"고 깜짝 폭로해 시선을 모았다.

은혁은 "정확히는 싸움이 아니라 저 형이 폭력을 휘두른 곳이다"라고 정정했고, 규현 역시 "이특 형이 손찌검을 한 곳이다"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멤버들이 특이형이 덮고 있던 담요 위로 장난을 치고 있었는데, 전 교회에서 기도하고 와서 다들 즐거워 보이길래 마지막에 딱 한 번 장난쳤는데 바로 뒤통수가 날아왔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은혁은 "심지어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너지?'하면서 맞았다"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특은 "그래서 다음날 음악방송에서 뮤티즌송을 받았는데 은혁이에게 마이크를 건넸을 때 수상 소감을 안 했다"라고 살벌했던 분위기를 회상했다.

이에 은혁은 "했는데 똥 씹은 표정으로 했다"고 말했고, 이특은 "그날 검색어 1위가 '은혁 왕따'였다"고 고백해 현장을 뒤집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