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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옹성우 "로코 하고 싶었다..신예은은 에너지 넘쳐"

  • 윤상근 기자
  • 2020-10-09


배우 옹성우가 드라마 '경우의 수', 그리고 '이수'에 대해 직접 답했다.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연출 최성범, 극본 조승희, 제작 JTBC스튜디오·콘텐츠지음)가 설렘으로 가득한 청춘 로맨스를 시작했다. '경우의 수'는 오랜 친구였던 이수(옹성우 분)와 경우연(신예은 분)의 관계는 입맞춤 엔딩 이후 전환점을 맞았다. 십 년간 이어진 짝사랑에 이별을 고한 경우연. 짧은 입맞춤의 순간은 설렘과 함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옹성우와 신예은은 '우수커플'의 오랜 서사와 감정변화를 세밀한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빛나는 시너지로 완성한 케미스트리는 호평을 이끌었다.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부터 솔직해서 더 설레는 순간들까지, 두 사람이 그려낸 이수와 경우연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수로 돌아온 옹성우의 연기 변신은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배우로서 성공적인 한 발을 내디딘 옹성우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컴백했다.

옹성우는 로코를 꼭 하고 싶었다. 첫 작품을 끝내고 성장하고 싶고,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이수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더해 (캐릭터를) 표현해보고 싶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통통 튀고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다. 때로는 설레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도 있다가 청춘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도 있다라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옹성우가 연기하는 이수는 매력적인 포토그래퍼이자 경우연의 오랜 짝사랑 상대다. 옹성우는 (이수와) 공통점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고, 또 공통점이 많다고도 생각했다라며 본인이 생각하거나 결심한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연애할 때 감정표현에 있어 적극적인 점을 캐릭터와 비슷한 지점으로 언급했다. 타이틀부터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이야기를 예고한 만큼, 친구 사이에서 피어나는 설렘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이수가 아닌 옹성우는 친구에서 연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까. 옹성우는 (연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정을 마음대로 쉽게 컨트롤할 수 없는 것 같다. 어느 순간, 상대방과 설레는 포인트가 맞았을 때 연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우수커플'의 케미스트리도 연일 화제다. 옹성우는 신예은은 굉장히 밝고, 쾌활하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다.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사랑을 많이 받은 티가 나고, 받은 사랑을 주변 사람에게 좋은 에너지로 전해줄 수 있는 배우라며 파트너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이 밖에도 새롭게 등장한 온준수(김동준 분)와 십년지기 친구들 진상혁(표지훈 분), 김영희(안은진 분), 신현재(최찬호 분), 한진주(백수민 분)와의 시너지 역시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 옹성우는 (함께 하는 배우들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게 나의 복이구나' 싶을 정도로 즐겁고, 늘 기대가 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던 2회의 입맞춤 엔딩은 옹성우도 인상적으로 생각한 명장면. 제주도의 감성, 물소리, 바람 소리, 그런 것들이 다 좋았다. 순간의 감정에 몰입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었고, 예쁜 곳에서 즐겁게 촬영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옹성우는 실제로 사진 촬영이 취미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가 보고 있는 시선, 예쁜 기억들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마음으로 봤던 색감과 이미지를 사진에 입히고 싶다는 마음으로 찍는다. 수에게도 그런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무엇을 느끼고, 왜 찍는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라는 말에는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완성하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였다.

옹성우는 (캐릭터와) 공감하고 있는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아직 부족해서 연기하면서 확신을 가지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다. 확신을 갖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캐릭터에 대해 공감하고 연기하고 있는지를 계속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 옹성우는 좋은 배우가 어떤 걸까? 좋은 연기가 무엇일까? 다른 길을 가고 있진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쉽지만은 않지만 늘 고민하고 생각하는 과정 속에 있다라며 진솔한 속마음을 전했다.

옹성우는 일상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드라마 속에서 그런 순간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내 옆에 있던 사람이 어느 순간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 순간을 '경우의 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귀띔했다.

옹성우는 마지막으로 관계에 있어 엇갈리고 어긋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내가 몰랐던 상대방의 모습도 알게 되고 스스로 몰랐던 마음까지 알게 된다. 수와 우연이가 변화하는 과정,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더욱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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