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군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공연 가수 섭외 과정 중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가 최종 불발됐다"고 밝혔다.
태연의 섭외가 불발됐으나 출연진 후보 명단과 포스터 시안이 외부에 유출됐다는 것이 장수군 측의 입장이다. 이어 "이로 인해 지역 주민과 태연의 팬들에게 본의 아니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당초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장수읍 의암공원 및 누리파크에서 열리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라인업에 태연이 포함됐다. 태연은 19일 개막 축하 콘서트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녀시대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스타뉴스에 "소녀시대 태연이 장수군의 해당 축제에 출연하는 건 사실이 아니다. 섭외를 받은 적도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에 같은 날 장수군 관계자는 "소녀시대 태연에게 섭외가 들어간 것으로 안다. 그래서 포스터 제작에 들어갔다"면서도 "섭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 "포스터는 공식 배포된 것이 아닌 최종 수정 과정에서 유출된 거 같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내부적인 소통 오류가 분명해 보인다.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의 섭외를 담당 중인 에이전시 측은 장수군과 소통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행사 에이전시 측은 15일 스타뉴스에 "섭외 과정에서 소통이 오류가 있었던 거 같다. 하지만 서로 잘 마무리하고 장수군 측에서도 정리해 이날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소녀시대 태연이 아닌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출신 트로트 가수 김태연이 출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소녀시대 태연을 대신할 가수를 섭외 중"이라며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출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장수군 측 역시 "소녀시대 태연에게 섭외가 들어간 것으로 안다.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출연은 사실이 아니다. 포스터에 소녀시대 태연과 김태연을 헷갈려 오기재 실수한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김태연 소속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입장이 달랐다. 이들은 "김태연이 해당 축제에 섭외된 것이 맞다. 출연하는 것으로 축제 에이전시와도 이야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태연의 출연 여부를 둔 후폭풍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장수군 측은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 불발' 해프닝으로 포장하며 상황을 무마하려는 듯 보인다. 그러나 에이전시와 장수군의 소통 오류로 애먼 소녀시대 태연과 김태연에게 상처만 남기게 됐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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