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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 덱스 아닌 배우 김진영, 액션 하다 블랙아웃 겪었다..염정아 "가능성 많아" [종합]

  • 마포=최혜진 기자
  • 2025-07-21
덱스가 배우 김진영으로 변신했다. 그의 첫 드라마 '아이쇼핑'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오후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극본 안소정, 연출 오기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기환 감독, 배우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김진영(덱스)이 참석했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동명 카카오웹툰이 원작이다.

극 중 염정아는 불법 입양 매매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김세희 역을 맡았다. 원진아는 입양 후 환불당했지만 극적으로 살아남은 김아현 역, 최영준은 환불된 아이들을 목숨 걸고 지키는 보호자 우태식 역을, 김진영은 김세희의 명령을 집행하는 인간병기 정현 역으로 분한다.

오기환 감독은 '아이쇼핑'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이를 환불한다'는 한 문장 때문에 드라마를 연출하게 됐다. 그리스신화 같은 걸 보면 인간 욕망이 담겨 있지 않냐. 원작에 담겨 있는 그런 관계들로 사람들의 폭넓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김진영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오기환 감독은 김진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예능인 김진영을 잘 모르고, 연기자 김진영만 안다. 배우로서 미팅했고, 연기자로서 가능성이 있어서 캐스팅했다. 촬영을 긴 시간 했는데, 처음과 마지막 시점의 김진영이 확연히 다르다. 가능성이 있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덱스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만났던 염정아는 "평상시 (김) 진영이는 상당히 살갑고 귀엽고 막내 같은 아이다. 현장에서 정현이를 연기하는 진영이는 정말 진지하다. 제가 바라는 신인다운 태도로 다 흡수하겠다, 다 배우겠다는 자세로 하더라. 앞으로 가능성이 굉장히 많은 친구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영은 연기를 해봐야 하고 싶은 명확한 이유가 생긴다고 생각했다. 인간 본연의 김진영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일할 때, 집중도 높은 일을 좋아하는 편이다. 집중도 있게 한 캐릭터를 탐구하고 끌어내 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오기환 감독, 좋은 배우들과 한다고 해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하기도 하다. 훌륭한 배우들에게 저라는 김진영이 흠이 되지 않을까 죄책감을 갖고 작품을 찍게 됐다. 작품을 찍으면서 그런 마음을 보상하고자 최선을 다해 제 모든 것을 끄집어내서 작품에 임했다

염정아는 역대급 빌런을 연기한다. 염정아는 김세희 역에 대해 "악마"라고 정의했다. 염정아는 "아이들이 최대한 가엽게 보이려면은 제가 나쁘게 연기를 해야 했다. 그런 재미가 쏠쏠했다"고 전했다.

원진아는 '아이쇼핑'이 첫 액션물이다. 원진아는 "제가 운동 신경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차원이 다른 얘기더라. 함께하는 동료들과의 합과 신뢰가 있어야 하는 장르더라. 생각보다 더 매력 있는 장르라는 생각이 들더라. 더 즐겁고 긴장감 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최영준은 "저는 좀 답답했다. 아이들은 절 믿고 있는 표정으로 연기했다. 하지만 전 살리고 싶어서 살리는 역할이 아니다. 살렸어도 죄인이다. 그런 부분이 답답했던 거 같다"며 "아빠인 척할 수도 없어서 그런 게 대하는 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진영은 배우들과 액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당장 경험, 스킬이 부족할 때 상대 배우에게 몰입하면, 저도 같이 향상되더라. 다행히도 제가 함께 연기한 분들이 저보다 다 한참 선배였다. 최강의 몰입도를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 그 부분에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진영은 "실제로 하는 액션과 연기적으로 하는 액션이 달라서 어렵더라. 가녀린 원진아 배우와 할 때도 사실 힘을 실어서 했다"며 "그래서 '아이쇼핑'을 보면 리얼하다고 느껴지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영준과 할 때는 힘을 줘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순간 블랙아웃이 오더라"며 "'아이쇼핑'에서 내 힘 100%를 다 받아준 유일한 배우가 최영준이었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오기환 감독은 영화 스케일의 '아이쇼핑'을 예고했다. 그는 "영화 시나리오 쓴다고 생각하며 긴 시간 투자했다"며 "오늘 새벽까지 음악 작업하다 왔는데, 일반 드라마와 다르게 영화 음악처럼 드라마 음악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아이쇼핑'은 인간의 감정과 증오 등을 다뤘다고 생각한다. 내용 면에서 극한의 장치를 가지고 왔다"고 전했다.

원진아는 깊은 내용을 담은 '아이쇼핑'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저희 드라마가 액션 스릴러라고 해서 오락적이거나 자극적이기만 한 작품이 아니다. 그 안에 의미가 많다"며 "우리 어른들이 어린아이들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하는지,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딥한 내용도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쇼핑'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마포=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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