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전역한 부대를 깜짝 방문해 전역 후에도 끈끈한 전우애를 뽐내 훈훈함을 선사했다.

미국에서 체류 중인 뷔는 바쁜 일정에도 전역 후 40여일 만에 바로 아래 맞후임의 전역식을 축하하기 위해 부대를 방문했다. 28일 온라인에는 뷔가 부대를 방문해 단체 사진을 찍은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팬이 뷔가 후임들과 찍은 단체 사진이 올리자, 이를 본 뷔는 "언제 올라왔어? 맞후임 오늘 전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뷔가 군 복무를 했던 육군 2군단 SDT 부대 군 생활관 앞이다. 50여 명의 후임들과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뷔의 얼굴에는 남다른 애국심과 부대원에 대한 애정, 군대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날 전역한 후임은 뷔의 전역 축하 글을 공개했다. 뷔가 남긴 "같이 낭만 잘 즐겼다"는 짧은 글에는 전우에 대한 끈끈한 유대감과 힘든 훈련을 낭만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돋보인다.
선·후임들과 많게는 10살이 차이나지만 뷔는 친구처럼, 형처럼 고민을 상담해주고 꿈을 응원했다. 제대를 먼저 한 선임들은 한결같이 "해결사 같은 형"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부대원들은 뷔가 부대원들을 위해 운동 기구를 기부했으며, 외출·외박 나갈 때나 PX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많이 사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뷔가 복무한 SDT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명하다. 전역을 하면서 한 선임은 뷔에게 "어깨와 허벅지 등 몸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데도 사격에서 만발 사수로 1등, 겨울 시가지 훈련·사격 1등, 부상 투혼으로 군사경찰 모범상까지 받은 모습 보면서 진짜 자극 많이 받았어. 그리고 형이랑 같이 보는 마지막 체력측정에서 같이 3km 달리기 할 때 어떻게든 특급 만들려고, 서로 끌어주고 화이팅해서 특급 기준보다 훨씬 일찍 들어왔을 때 완전 낭만 있었고,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라며 뷔와 함께 한 군 생활을 회상했다.

뷔 역시 팬들에게 쓴 편지에서 "젊은 친구들 후임, 동기, 선임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고,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원 없이 하고 있다. 용사전우들에게 많이 배우며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이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군 생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