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 결혼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지난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모발모발 퀴즈쇼' 코너를 진행하던 중 김종국을 언급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김종국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안녕하세요. 저 김종국이다. 저 결혼한다. 9월에 축가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김종국과 1년에 두 번 통화하나? 마주치면 되게 친하다. 결혼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종국이 9월 5일에 결혼하냐? 왜 이렇게 빨리하냐"며 "김종국이 아직 저한테는 연락이 없다. 연락이 안 오면 가지 않겠다. 연락이 오면 왔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내심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결혼식이 얼마 안 남았는데, 진짜 연락이 없다. 진짜 농담 아니고 연락이 없으면 결혼식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종국은 지난 18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저 장가간다"며 깜짝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오는 9월 5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부의 정체가 베일에 싸여 있는 가운데, 각종 소문과 추측이 무성하게 퍼지고 있다. 김종국은 결혼 발표 이후 결혼과 관련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런닝맨' 멤버들 역시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유재석은 "나 농담인 줄 알았다. 나도 오늘 알았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너 예전에 태어났으면 독립군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