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스 윌리스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27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ABC 뉴스 스페셜 '엠마&브루스 윌리스: 예기치 못한 여정'에서 "나는 남편이 나를 알아본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함께일 때 그가 빛난다"며 "두 딸과 브루스의 세 성인 딸들과도 유대감을 느낀다. 우리가 손을 잡고 입을 맞추고 껴안으면 그는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엠마 헤밍은 브루스 윌리스의 투병 초기를 떠올리며 "그는 원래 말도 많이 하고 활기찬 사람이었는데 점차 조용해지더라. 할 일도 자주 잊었다"고 털어놨다.
또 "늘 따뜻하고 다정했던 그가 갑자기 차가워진 건 충격적이었다. 결혼 생활을 그만 끝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매일은 아니지만 그가 가끔 크게 웃는다. 눈을 반짝거리고 장난기 어린 미소를 보여줄 때도 있는데,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그저 그와 대화만 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는 2022년 3월 실어증으로 은퇴한 지 1년 만에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 뉴런의 점진적인 퇴화를 일으키는 뇌 질환으로 성격 변화, 강박 행동, 언어 장애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1987년 배우 데미 무어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뒀으나 2000년 이혼했다. 2009년 엠마 헤밍과 재혼해 두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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