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선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의 개막 공연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의 국제 코미디 축제로, 코미디 콘텐츠 개발과 한국 코미디 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올해 '부코페'에선 9개국 (한국·캐나다·프랑스·일본·포르투갈·미국·스위스·호주·스리랑카) 52개 팀이 총 89회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개막 공연은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장소를 처음으로 야외에서 실내로 옮겨, 더욱 쾌적한 공연 환경을 제공했다.
개막 공연의 시작은 '부코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블루카펫'으로 포문을 열었다. 블루카펫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준호 '부코페'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부산시의회 이대석 부의장, '부코페' 김대희 이사, '부코페' 자문위원회 이경신 회장, 창원상공회의소 최재호 회장, 윤수일을 비롯해 코미디협회의 김송희·배영만·지영옥·김학래·이선민·이홍렬, '개벤져스' 김수용·허경환 등, 닛몰캐쉬(차청일), 일오팔(이명재), '만담어셈블@부코페' 이창호 등,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안영미, '변기수의 해수욕쇼' 변기수·배치기 탁 등, '아는 노래' 나현영·송필근, '말자할매' 김영희·정범균, '데프콘 어때요' 조수연·신윤승, 김재우 등이 총출동했다.

박명수는 "존경하는 선후배분들이 공연하는 '부코페'의 MC를 맡아 영광스럽고 너무나 기쁜 시간이다"라고 뜻깊은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부코페' 섭외를 받고 저는 '바다의 왕자'를 부르는 줄 알았는데, MC를 보라고 하셔서 당황스러웠다"라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박명수는 "'바다의 왕자'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송정해수욕장에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 부산은 제게 제2의 고향"이라며 "여름 끝자락에 여러분께도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 만들어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이명화가 등장, '진짜배기'를 열창하며 신명 나는 축하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이명화는 박명수와의 막간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1970년생"이라는 박명수에게 "난 58년생이다"라고 반말하며 세계관을 이어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명화는 "의상 콘셉트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샤워볼이다. 바디워시 묻히면 거품이 잘 난다"라고 답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이명화 특유의 걸쭉한 목소리로 "랄랄이 시간이 안 돼서 내가 전달해 주려고 한다"라며 "글씨가 작아서 보이지도 않는다. 가짜 같아"라고 상을 받는 순간에도 폭소 만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면서 이명화는 "요즘에 너무 웃을 일이 많이 없고, 세상이 각박하지 않나. 나도 하루하루를 술로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근데 세상이 거지 같지만은 않다. 잘 먹고 잘 살고 엽떡도 치킨도 찜닭도 먹고 하면 기분이 상당히 좋아진다. 인생 별 것 없다. 모든 것에 크게 의미 부여하지 말길 바란다. 한 번 웃고 지나가면, 모든 게 별 게 아니다. 대충 하니까 좀 더 많이 재밌는 거 같다"라며 웃음과 더불어 감동을 안겼다.

또한 김준호는 박명수에게 "형님 축의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2부 갈라쇼에서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상징적인 프로그램, KBS 2TV '개그콘서트' 팀의 특별 공연부터 가수 윤수일의 축하무대까지 펼쳐졌다. 무더위를 날리는 역대급 공연들의 향연으로 '부코페'의 열흘간 여정에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부코페'는 29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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