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음주 방송의 경고 문구 중요성을 강조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KBS 2TV 새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배우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서울로 이사한 이영애에게 "양평 살 때와 서울 살 때가 너무 다르지 않냐"고 물었다.

이영애는 "너무 다르다. 애들이 직접 수확한 당근도 뿌리째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배달 앱이 있으니 행복해한다. 매일 마라탕, 탕후루 그런 거 먹는다. 극과 극으로 변하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애는 '술 파도 타기' 관련 질문을 받고서는 "제가 그런 생각을 했다. 저는 아이들이 있지 않나. 우리 애들이 보고 '나도 한번 술을 먹어볼까' 이런 생각이 들면 어떻게 될까 싶었다. 부모 마음은 그런 게 있어서, 많이 자제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그렇게 따지면 우리 애들은 벌써 소년원에 있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아기처럼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도 된다. 아이들도 충분히 성숙하게 생각할 줄 안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이영애는 "영상 하단에 그게 나가야 한다. '청소년은 음주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나가야 한다. 애들이 오래 볼 수 있도록 자막을 해놔야 한다. 애들이 '신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 그러니까 좀 오래 문구를 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옆에서 그런 이영애를 지켜보던 김영광은 "선배님, 우리 드라마에서 마약 팔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신동엽은 이영애의 충고를 받아들여 "경고 문구를 처음으로 해보겠다"고 말했고, 이영애가 말하는 동안 경고 문구가 삽입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