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3' 우승팀 오사카 오죠 갱 크루 리더 이부키가 콘서트 관련 갈등을 폭로했다.

8일 이부키는 개인 SNS를 통해 "참여하고 싶었던 서울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우승 후 콘서트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콘서트 주최 측의 제안이, 제가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수 있는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받고 (오사카 오죠 갱) 멤버와 사이가 틀어지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변호사를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갈등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현재 콘서트 주최 측에서 정식 협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가 부산 콘서트에 불참한다는 정보를 발표했기 때문에 이렇게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사실을 공표하면 오사카 오죠 갱 멤버들에게 폐를 끼치고 팬 여러분이 서울 콘서트를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있었기에 아무것도 전하지 못한 채 서울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한 결과가 돼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멤버들에게 부담과 폐를 끼쳐 미안하다. 앞으로의 콘서트에 무사히 참여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사 측은 "오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부산 콘서트에 이부키가 건강상의 사유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 이부키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예정대로 공연에 참여한다"고 공지했다.

이를 두고 이부키는 자신과 정식 협의를 거치지 않고 공지를 발표한 주최 측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갈등을 폭로한 것으로 보인다.

이부키는 지난 7월 종영한 엠넷 예능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사카 오죠 갱 크루의 리더로 활약했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까지 다섯 나라가 참여한 국가대항전 형식의 글로벌 댄스 서바이벌로, 국내 콘서트를 개최하며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난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서울 콘서트에 이부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