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의 시그니처 포즈를 일본 야구 경기장에서 선보인 일본 배우가 화제다.

일본의 배우이자 연극연출가인 오카베 타카시는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한신-히로시마 경기가 펼쳐진 한신 고시엔 스타디움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오타베 타카시는 노바운드 투구를 선보여 경기장을 들뜨게 했다. 시구를 마치고 오타베는 뷔가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얼굴에 살짝 대는 일명 '뷔그니처' 포즈를 몇 번이나 하며 인사를 했다.
오카베 타카시는 시구 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TS 태태(뷔의 애칭)의 포즈에서 영감을 받아 따라했다"고 말하며 "얼마 전에 메이저리그에서 태태가 던졌다. 제 이름 타카시를 '타타'라고 계속 말했는데요.. 태태랑 타타, 누구 한 명쯤은 알았을까요"라며 반응을 궁금해 해 웃음을 선사했다.

뷔가 지난달 26일(한국시간) LA 다저스에서 시구를 한 소식은 전 세계는 물론 일본 열도도 열광시켰다. 뷔의 시구는 일본 공중파 방송국은 물론 온라인 매체, 스포츠 일간지 등 모든 미디어들이 열띤 취재에 나섰다.

일본 최초 스포츠 신문인 닛칸 스포츠를 비롯해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스포츠 니폰, 데일리 스포츠 등 5개의 일본 스포츠 신문은 1면에 뷔의 시구 모습을 실었다. NHK, 니혼TV에서도 연일 뷔의 시구를 글로벌 센세이션으로 칭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뉴스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조명했다.

일본에서 뷔는 독보적인 인기를 반영하듯 일본 연예인, 스포츠스타 기업인 등 수많은 셀럽들이 뷔를 최애로 꼽고 있다. 일본의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미술품 수집가인 쇼핑몰 마에자와 유사쿠를 비롯해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단코 등이 뷔의 팬이다. 톱 아이돌 출신 여배우 코이즈미 쿄코는 일본 FRAU와의 인터뷰에서 뮤직비디오에서 뷔를 보고 순식간에 빠지며 아미가 됐다고 밝혔으며 'INI'의 이케자키 리히토, 'BUGVEL'의 히다카 마히로, 일본 프로듀스 101의 니시야마 토모키, 사사오카 히데야키 등도 모두 뷔를 롤모델이자,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꼽고 있다.

한편 뷔는 일본에서 실시하는 인기 아이돌 랭킹 사이트 '네한'(NEHAN)의 'K팝 남자 아이돌 랭킹' 투표에서 232주 연속 1위, 한국 배우 인기 랭킹 사이트 '비한'(BIHAN)의 '20대 한국 배우' 부문 투표에서도 22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