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현이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손을 떠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현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A(E)ND'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현은 "마지막 음원 발매가 4년 전이라는 걸 나도 라디오를 하면서 알았다. 솔직히 말하면 기사 보고 알았다. 정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게으른 것도 있었다. 약간의 자신감 부족도 있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곡도 쓰곤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다"라며 오랜만에 컴백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현의 컴백은 지난 2021년 7월 발매한 싱글 '바닷속의 달' 이후 약 4년 만이다. 심지어 음반으로는 2012년 1월 첫 번째 정규앨범 'The Healing Echo' 이후 약 13년 8개월 만이다.
이현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코르티스가 소속된 빅히트 뮤직의 1호 가수다. 그는 2007년 당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론칭한 혼성 보컬 그룹 에이트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빅히트가 설립된 2005년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인기를 구가함과 동시에 2021년 모기업인 하이브로부터 레이블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되면서 규모가 상상초월로 커졌다. 때문에 회사가 커지면서 내부적으로 음악 작업 과정의 변화도 있을 터. 이현은 "회사가 커진지 꽤 됐으니까 이 시스템에 녹아든 건지는 모르겠는데 제일 크게 달라진 건 결정을 나 스스로 내려야하는 게 너무 많다는 거다. 예전에는 (방)시혁 PD가 해주셨다면 '넌 이제 내 손을 떠나거라'라고 말씀한 이후로는 하나하나 컨펌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는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시혁 의장은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별말을 안 했나'라고 묻자 "컨펌 라인을 거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피독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그럴 때도 됐죠?!"라며 웃었다.
방시혁 의장이 이현에게 '내 손을 떠나거라'라고 말한 시점은 '다음이 있을까'라는 신곡을 발매한 2018년이다. 이현은 "그때 (방시혁 PD가) '앞으로 앨범은 A&R 사람들과 진행을 해도 될 것 같다. 나한테 곡 그만 보내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젠 안 보낸다. 오히려 피독이랑 결과물들을 공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A(E)ND'는 철자와 발음은 유사하지만 의미는 상반되는 'AND'와 'END'를 결합한 표현이다. 관계의 양면성과 감정의 복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앨범명으로 사랑과 이별 같은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타이틀곡 '이쯤에서 널'은 지키지 못한 사랑에 대한 미련으로 가득한 시간과 그 끝에서 마침내 놓아주기로 결심한 순간의 아픔을 담은 트랙이다.
이현의 세 번째 미니앨범 'A(E)ND'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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