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승준이 영화 '건국전쟁2'를 언급하며 의미심장한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16일 '건국전쟁2' 포스터와 함께 "뒤틀려 버리고 왜곡된 진실들"이라고 덧붙이며 시청 독려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는 당신이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당신을 미워하거나 판단하지 않는다. Freedom of speech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다"라고 적었다.
'건국전쟁2'는 1945년 해방 이후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의 2편으로 지난 2024년 2월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과 이호 목사 등이 제작발표회를 통해 '건국전쟁2'의 개봉일이 오는 3월 26일이라며 "이승민 박사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날이다. 2025년이면 서거 60주년이 된다. 뜻깊은 영화 제작발표회에 1을 능가하는 흥행이 이뤄지리라 믿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제5부는 지난 8월 26일 유승준이 주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사증발급거부처분 취소 소송 판결선고기일에서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유승준의 언동이 대한민국 안전보장, 질서유지, 외교관계 등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유승준을 입국 금지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공익과 유승준의 사익을 비교했을 때 유승준에 대한 침해 정도가 더 커서 이는 비례원칙 위반"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이번 선고 결과가 유승준의 과거 행위가 적절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설령 유승준의 입국이 허가돼 국내에 체류하게 돼도 충분히 성숙해진 국민 의식 수준 등에 비춰볼 때 유승준의 존재나 활동이 한국의 불이익이나 안전에 가할 우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판부는 유승준이 "법무부의 2002년 입국 금지 결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제기한 입국 금지 부존재 확인 소송 1심에서는 "처분성이 인정 안돼 법원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며 전부 각하했다.
유승준은 병역기피 논란으로 23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차례나 입국 거부를 풀어달라며 사증발급 거부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이어갔다.

이후 유승준은 지난 8월 3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승준 인생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승준은 영상에서 자신의 가장 큰 축복에 대해 언급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을 얻은 것이다. 난 모든 것을 얻었다. 아내를 15살에 만나 33년이 됐다. 내가 가장 힘들 때 날 깊이 안아줬다"라며 "자녀들에게는 문신을 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자녀들은 완벽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고 아플수록 사랑과 용납과 위로는 더욱 가깝고 깊어진다. 고난을 지날 땐 진짜와 가짜가 구별되고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도 구분된다"라며 "실수와 후회없이 인생을 배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주름과 흰수염이 늘어야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게 인생"이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그 누구도 예외는 없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소중했다는 걸 깨닫게 되니 저는 참 미련한 사람"이라며 "쉽지 않았지만 오늘까지 잘 왔다. 이 세상에 쉬운 인생이 있을까. 어떻게 해서든 사실을 왜곡하고 진심을 퇴색시키는 미디어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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