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11화에는 데뷔 27년 차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조우진이 출연해 가족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기러기 3년 차 아빠라고 밝힌 그는 만 9살 딸이 아직 자신이 배우라는 사실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밖에 나가서 어린 마음에 TV에 나오는 아빠 자랑을 하고 싶을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조심스러웠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재석이 "그래도 친구들이나 주변을 통해 알지 않냐"라고 묻자, 그는 "그래서 엄청 가리고 다닌다. 하원 시간에 맞춰 딸을 데리러 갔다. 간편한 복장에 마스크, 선글라스까지 끼고 얼굴을 최대한 가리고 갔다. 그러니까 더 궁금해하시더라. 선생님이 대놓고 물어보시더라. 딸에게 '아빠 왜 이렇게 가리고 오셨어? 아빠 배가 안 나왔네? 뭐 하시는 분이야? 왜 저렇게 다 가리고 왔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는 안 갔다"라며 철저히 신원을 숨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에 유재석은 "딸과 함께 '유퀴즈'를 보라"고 제안했지만, 조우진은 "얼마 전 윤종신 형과 장항준 감독님에게 이 얘기를 했다. 그런데 두 분도 딸이 이미 알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가족이 그리울 때가 많지 않냐는 질문에는 "딸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같이 있는 시간에 감정이든 물리적인 거리든 달라붙어서 지내고 싶다. '아빠 놀자!' 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같이 논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딸 바보가 아니라 똥멍청이다. 와이프와 제가 똑같이 하는 말이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딸을 낳은 것. 그래서 딸에게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 싶다. 딸이 아빠의 부재를 덜 느끼게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진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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