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의 오래된 팬인 일본 배우 이치카와 단코가 변치 않은 팬심을 드러냈다.

일본 가부키계의 프린스로 주목받고 있는 가부키 명문가의 5대 당주 이치카와 단코가 공연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는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코는 진행자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하자 "BTS의 태태를 계속 좋아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방탄소년단의 태태를 늘 좋아했어요. 조금 대담하게 말하자면, 태태가 춤출 때 힘을 쓰는 방식이 가부키랑 좀 비슷한 거 같아요..(댄스의 강약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한 것이 좀 비슷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키카와 단코는 16세였던 지난 2020년 12월, 일본 대중문화 뉴스매체 나탈리에서도 뷔에 대한 팬심을 밝혔다. 그는 "요즘 어떤 것을 즐기고 있냐"는 질문에 "BTS!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요즘 'DNA'에서 태태 파트의 춤을 배웠다. 태태를 좋아한다. 화면을 통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해 5년 동안 변함없이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에서 가부키는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을 만큼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 가부키 배우는 전통을 계승하는 장인정신이 더해져 연예인 이상의 선망과 존중을 받고 있다. 이치카와 단코도 유명 가부키 가문의 계승자로 일본에서는 왕자님 같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가부키를 소재로 한 영화 '국보'가 엄청난 흥행으로 실사 영화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뷔는 일본에서 애칭인 '태태'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본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워너비 스타'로 특히 남자들은 뷔의 스타일을 따라하며 열광하고 있다.

연예계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예술·스포츠계의 유명 인사들도 뷔를 '최애'로 꼽고 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인 억만장자 기업가 마에자와 유사쿠부터 유명 서예가 아오키 요시미, JLPGA 투어 상금왕 출신 고이와이 사쿠라, 피겨 선수 마츠이케 리노 등 수많은 셀럽들이 뷔의 열렬한 팬이다. 최근 일본 배우 오카베 타카시가 일본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뷔의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