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안선영 "母, 정말 용서 안 됐다..50년간 미워해" 고백 [스타이슈]

  • 안윤지 기자
  • 2025-09-18
방송인 안선영이 자기 엄마와 얽힌 사연을 밝혔다.

18일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에는 "평생 미워하던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기까지... 가족이란 무엇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안선영은 "진짜 용서 안 됐는데 감각 씨가 엄마랑 잘 지내는 걸 보면서 부러웠다. 난 엄마를 미워하느라 허비했던 세월이 저장된다. 가족은 죽는 날까지 끌고 가야 한다. 그때의 나는 엄마를 저주하거나 무시하고 화를 냈다. 이 사람이 내가 어렸을 때 화풀이한걸 풀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엄마가 치매 판정받은 지 7년 됐다. 초기 치매 증상이 인격이 변한다. 안 그래도 괄괄한 성격이신데 그때부터 의심이 많아서 '내가 사준 핸드백 없냐?' 하면서 욕하고 점심을 차려두고 왔는데 '왜 안 차리냐?'라고 하더라"며 "작년에 뇌졸중이 오셔서 사지마비 오고 기저귀를 쓰는 걸 보고 나서야 불쌍하더라. 난 50년을, 이 불쌍한 사람을 미워하느라 허비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20년간 엄마랑 목욕해본 적이 없다. 같이 다니거나 손을 잡은 적도 없다. 내가 엄마를 너무 미워해서. 마비가 오셔서 인지장애가 심해지고 사람도 못 알아보고 방에 있으니까 어두워도 어딘지 모르는 거다. 정말 (엄마가) 아침 드라마처럼 나가서 비 맞고 잠옷만 입고 있을 때도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엄마가 싫었지만, 방송에선 재밌으니 자꾸 같이 나오라고 했었다. 치매 판정받고 제일 후회했던 게 엄마를 방송에 데리고 나간 일이었다"라며 "지금은 그냥 어린애다. 인지장애가 있어서 어딜 갔다 와도 나랑 다녀온 지 모른다. 과거 난 자다가 갑자기 엄마한테 욕을 먹고 기분이 안 좋은데 주변에서 내 안부를 묻는다고 '엄마 팬이다'라고 한다. 그래서 싫어했었다"라고 속내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Voting is in preparation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