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베이비복스의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집대성은 소개팅을 싣고 | Get up 하게 만드는 | 집대성 ep.75 베이비복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데뷔 28주년을 맞은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가 완전체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다.

윤은혜는 "저는 갑자기 에이전시에서 전화가 왔다. 노래방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 앞에 계셨다. 너무 창피하고 낯가림도 심하니까 벽에 기대어 있었다. 그때 중학교 3학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사장님이 그 모습을 무슨 패기처럼 보셨다고 했다. 벽을 치는 것처럼 보셨다고 하더라. '(벽을 치며)아, 나 오늘 잘 못했어' 이런 식으로 보신 거다. 그것 때문에 뽑혔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이지는 베이비복스 3집 'Get up'으로 데뷔한 윤은혜를 떠올리며 "은혜가 귀여운 콘셉트였던 '야야야'를 마지막으로 보고 그 느낌으로 알고 들어왔다고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윤은혜는 "귀여운 그룹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섹시한 걸 하면서 춤을 추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김이지는 "저도 그때 섹시 콘셉트가 어려웠다"라고 토로했고, 간미연은 "가사 뜻도 모르고 그냥 어떤 외국의 팝가수를 보여주시고 이른 느낌으로 따라 하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