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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감독님이 '여왕의 집' 내용 강해서 괜찮겠냐고..강한 '아이돌 정신'으로 임했다"[인터뷰②]

  • 한해선 기자
  • 2025-09-20

그룹 티아라 겸 배우 함은정이 '여왕의 집'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함은정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극본 김민주, 연출 홍은미, 홍석구)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여왕의 집'은 완벽한 삶이라고 굳게 믿었던 여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강탈당한 뒤 벌이는 인생탈환 복수극. 함은정은 극 중 재벌가 장녀로 태어났지만 평범한 삶을 꿈꿨던 강재인 역을 맡았다. 강재인은 행복했던 자신의 인생을 앗아간 이들에게 복수를 펼쳤던 인물이다.

'여왕의 집'에는 함은정을 비롯해 서준영, 박윤재, 이가령이 출연해 활약했다. '여왕의 집'은 선과 악이 부딪히는 도파민 전개로 11% 이상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여왕의 집'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가 언제였는지.

▶'수지맞은 우리' 끝나고 얼마 안 돼서 '여왕의 집' 출연 제안을 받았다. 되게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 한번도 안 해본 느낌의 드라마여서 걱정도 많았지만 해보고 싶단 의지가 있었다. 한편 쉬지 못하고 일하는구나 싶었다. 다리가 다쳐서 이번에 또 어딜 못 간다.

-감독님은 어떤 점에서 함은정을 캐스팅했다고 얘기했나.

▶제가 그날 아파서 우아함이 있었다. 아프니 말수가 적어져서 묘하게 재인이와 어울린다고 하시더라.(웃음) 감독님이 '내용이 강해서 괜찮겠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아이돌 정신으로 하겠다'라고 했다.

-재인 역할은 어떤 점을 신경쓰며 연기했나.

▶재인이가 온화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란 점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바보같이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다'라는 것도 보여주려고 했다. 이후엔 풀액셀을 밟으면서 연기했다.


-서준영 배우와 영화 '실종2' 이후에 재회했는데.

▶예전엔 서로 대본을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오빠도 단단해졌구나 싶었다. 그런데 멜로가 많이 없어서 얘기를 많이 못 나눈게 아쉽다. 하지만 오빠는 '지금 연기 어땠어?'라고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어서 좋았다.

-다른 선배 배우와의 연기는 어떘는지.

▶이상숙, 이보희, 김애란 선배님이 너무 선녀 같으셨다. 여배우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모두를 편안하게 해주면서 중심을 잃지 않는 아우라가 존경스러웠다. 박윤재 오빠도 '일일극의 왕자'여서 같이 연기할 때 신이 많이 살았던 것 같다.


-일일극의 연기는 어떤 점이 좀 다를까.

▶전개가 빠르다 보니 꼭짓점이 확확 찍일 때가 있다. 그럴 때 강하게 전달이 되게끔 감정을 강하게 보여주게 되더라. 크나큰 일에 대해 진심으로 느끼는 게 중요하더라. 영화, 미니시리즈, OTT에선 가만히 있어도 '큰 일이 일어났구나' 연출할 수 있지만, 일일극에선 그렇게만 있으면 그냥 지나가게 되더라. 눈빛, 말 액센트 등에서 감정이 내제돼 있어야 한다는 점이 달랐다. 하면 할수록 어렵다. 그리고 세트장 연기여서 울리는 소리를 잘 내야 하더라. 연극을 TV로 볼 수 있는 느낌인 것 같다. 노래 녹음할 때 했던 발성이 도움이 됐다.

-극 중 장발로 시작했다가 단발로 변신했는데.

▶'티아라 은정으로 보이면 어떡하지?' 걱정하긴 했다. '보브 단발'만은 피해야겠다 싶었다. 일자 단발로 자르고 스모키를 했다. 이후에 꼬불거리는 가발과 안경도 썼다. 삐죽삐죽 단발, S컬 단발 다양하게 했다.

-티아라 활동 때부터 오랫동안 단발 헤어를 선보이며 '원조 단발좌'로 불리기도 했는데. 특별히 단발 헤어를 고수하는 이유가 있는지.

▶처음엔 사장님에 의해 잘렸다가 '거지존'을 피하려고 자꾸 잘랐다. 저도 이번에 드라마를 하면서 머리가 자라서 자꾸 자르고 싶었는데 잘 참았다. 그때는 활동을 안 쉬어서 머리를 계속 잘랐다. 저는 개인적으로 긴 머리가 좋은데 단발이 제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 같다. 복수극에서 단발이 필요하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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