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만은 20일 서울 서초구 한강세빛섬플로팅아일랜드 세빛섬 루프탑에서 비연예인 아내 현은재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회는 절친 이수근, 축가는 가수 KCM이 맡았다.
이날 김병만과 현은재 씨는 두 자녀와 함께 본식 전 포토월에 섰다. 김병만은 "이제야 집을 찾은 것 같다"며 "제가 마음 편히 마음껏 뛸 수 있을 것 같다. 엄청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기분"이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많이 웃으며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힘을 우리 아이들이 준 것 같다"고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신혼여행에 대해서는 "신혼여행의 개념보다는 가족 여행을 떠나려 한다. 제가 바로 내일 촬영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촬영을 다녀온 후 국내 여행을 갈 것 같다. 두 아이와 함께 간다"고 말했다.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도 결혼식장을 찾았다. 코미디언 김국진, 심학래, 배동성, 김지호, 배우 예지원, 최여진, 심형탁, 이태곤, 김동준, 가수 장우혁, 방송인 샘 해밍턴, 전 레슬링 선수 정지현, 전 축구선수 이동국, 김환 전 아나운서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사회를 맡은 이수근은 "우리 (김)병만이, 다들 아시겠지만 저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친구"라며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나. 저는 곁에서 늘 지켜봤고, 통화하면서 그리고 마음속으로 늘 응원했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이겨내고 결실을 맺는, 축복 받는 일만 가득했으면 한다"고 김병만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또 "오십이 돼서 나는 사회를 보고 김병만은 신랑으로 입장하지 않나. (김병만이) 좀 부럽기는 하다"고 너스레를 떤 뒤 "병만아, 사랑한다"고 다정한 축하를 전했다.
축가를 맡은 KCM은 "이제 생활의 달인이 아닌 사랑의 달인으로서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하모니카"라며 자신의 유행어로 재치있게 덕담을 건넸다.
김학래는 "자녀도 많이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 김병만은 재주꾼이니까 뭐든 잘할 거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으며, 심형탁는 '정글의 법칙'으로 친해졌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이겨내시고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동준은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우리 달인 형, 결혼 생활도 달인처럼 아름답고 행복하게 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최여진은 "병만 오빠 결혼 너무 축하드린다. 예쁜 아이들과 행복하게 백년해로 하시기를 바란다"고, 장우혁은 "우리 형님, 앞으로 좋은 일 더 많았으면 좋겠다. 항상 옆에 있진 않지만 멀리서 계속 응원하고 있었다. 너무 사랑하고,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병만과 현은재 씨는 과거 교제했으나 결별 후 재결합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최근 결혼식을 앞두고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앞서 김병만은 2010년 7세 연상의 A씨와 혼인 신고를 했으며, A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출산한 딸 B씨를 친양자로 입양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별거 끝에 2023년 이혼 소식을 전했고, B씨와는 파양 절차를 마치고 법적인 부녀 관계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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