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채민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약속했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11화에서는 조선의 왕 이헌(이채민 분)과 현대에서 타임리프해 조선으로 온 연지영(임윤아 분)의 애절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입을 맞췄지만 이내 곧 연지영은 고개를 돌리며 "저는 떠나야하는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헌은 "떠나지 않으면 되지 않냐"라고 붙잡았지만, 연지영은 "저는 이 시대 사람이 아니라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헌은 순간 서운함을 드러내며 "내가 싫은게로군"이라고 말했지만, 연지영은 "전하, 아니에요, 그런거. 하지만 전 돌아가야돼요. 제가 살던 그곳엔 하나 뿐인 아빠랑 평생 애 써왔던 저만의 일이 있어요. 그걸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산다는건 자신이 없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헌은 단호히 "어느날 이곳에 왔던 것처럼 다시 내 곁에 돌아온다고 약조하거라"라고 요구했다. 연지영이 "오고싶은데 못 돌아오는 거라면요?"라고 묻자 그는 "그땐 어떻게든 내가 찾으마"라며 시대와 차원을 넘어 연지영을 끝내 찾아내겠다는 굳건한 사랑을 약속했다.

연지영은 결국 "그냥 제가 다시 돌아올게요. 대신 약속해주세요. 그땐 폭군이 아닌 걸로"라며 진심을 전했고, 이헌은 미소를 지으며 "아직도 내가 폭군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속으로 연지영은 '제발 그렇게 웃지마요. 내가 당신을 잊고 돌아갈 수 있도록. 내 마음속에 부는 이 거센 바람이 잔잔해지도록. 제발'이라고 했다.

이어 이헌은 연지영을 끌어안으며 "기다리마. 너라면 분명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