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성실함을 무기로 지독한 가난을 딛고 일어선 윤공순·노영주의 기적 같은 성공 신화가 무한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내 윤공순은 13살부터 월급 2천 원에 식당 물동이 일을 시작했고, 이후 리어카 장사로 생계를 이어갔다. 은행 앞에서 리어카 장사를 했던 그녀는 직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매일 그 앞을 청소했다. 이를 지켜본 지점장은 결국 은행 처마 밑 1평짜리 공간을 무상으로 내어줬고, 그곳에서 시작된 작은 꽃집은 곧 80평 규모의 대형 화원으로 성장했다. 이 놀라운 사연에 MC 서장훈은 "세상을 살다보면 반드시 이런 은인이 나타난다"며 깊은 감동을 드러냈다.
이번 방송은 '이웃집 백만장자' 최초의 '부부 백만장자' 출연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꽃배달 신화'의 시작은 꽃집을 운영하던 윤공순이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IT 개발자였던 노영주를 만나면서부터였다. 협력 관계에서 동업자로, 그리고 현재는 부부로 20년째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윤공순·노영주 부부의 성공 뒤에는 철저한 사업 철학이 있었다. 두 사람은 "빚은 1원도 지지 말자, 세금은 속이지 말자, 직원 급여일을 엄수하자, 협력점 대금을 제때 지급하자" 등 '4대 철칙'을 공개했다. 심지어 노영주는 아버지의 장례식 중에도 전남 장흥에서 서울까지 택시를 타고 올라와 대금을 결제했을 정도였다. 이러한 타협 없는 신뢰 경영은 결국 협력점과의 단단한 동반 성장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철칙 속에서도 부부는 사치보다는 '함께 나누는 기쁨'을 선택했다.
윤공순은 "2~3년 전만 해도 10만 원이 넘는 옷을 입어본 적 없다"며, "주로 손님을 초대해 대접하는 데 돈을 쓴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부의 집은 이웃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마을 사랑방'이 되어 있었다. 또한 20년 넘게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며, 코로나 시기에는 임대료를 반값만 받는 '착한 건물주' 행렬에 동참해 귀감이 됐다. 장예원이 "서장훈 씨도 착한 건물주였다"고 칭찬하자, 서장훈은 "코로나 때는 어쩔 수 없었다"며 멋쩍은 듯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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