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비엔제이 5기가 데뷔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치열하게 고민한 건 '같지만 다른 감성'이었다. 2000년대 대표 감성 발라드였던 가비엔제이의 곡을 2025년 버전으로 재해석하면서도, 원곡의 정서를 해치지 않으며 5기 멤버들만의 색을 입히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루안은 "고유성을 가져가되, 우리의 음색을 어떻게 한끗을 다르게 드려야 할지 그런 포인트를 생각했다. 원곡을 따라갈 것인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우리 세대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오는 신선함도 생각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 예잔은 "원곡이 딥하고 허스키하다면 2025년 버전은 라이트하지만 섬세하고 디테일한 보컬로 접근하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가비엔제이의 첫 외국인 멤버인 리엘은 발음과 감정 모두 쏟아내기 위해 멤버들보다 배로 노력했다. 그는 "외국이기도 하고 발음이나 전통 발라드이다 보니까 정확해야 했다. 감정도 잘 전달해야 해서 많이 신경 썼다. 발음 연습도 많이 했다. 듣는 분들이 어떻게 이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원곡도 많이 찾아보고 했다. 멤버들한테도 물어보면서 녹아들 수 있게 연습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멤버들은 각자 음악적 영감을 받은 롤모델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음악적 성향과 방향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루안은 가수 백예린을 롤모델로 꼽으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해 그룹 활동을 거쳐 솔로로서도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며 "특히 그룹 안에서의 백예린과 솔로로서의 백예린을 구분 지을 수 있을 만큼 고유한 음악 색깔을 갖고 있다는 게 큰 매력인 것 같다. 저도 그런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나예는 가수 박정현과 윤종신을 언급했다. 그는 "보컬 스타일이 너무 좋아서 팬으로서 닮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윤종신 선배님은 매달 자작곡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본인 버전으로도 재해석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가사를 또렷하게 전달하면서 오랫동안 음악을 해나가는 모습이 정말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리엘은 조금 특별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어쩌면 옹졸할 수도 있다. 나는 롤모델보다 다양하게 듣고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롤모델을 꼽자면 우리 멤버들이다. 내가 너무 부족하고 멤버들 하는 거 보면 배울 점이 많다. 같이 성장해 가면서 완벽해질 것이다. 나도 따라 하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너무 장점이 뚜렷한 사람들이라 제일 가까이서 열심히 배우면서 닮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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