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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아버지 故 서세원 사망 직후 또 떠나보낸 가족 "사는 게 허망..세상 뜨고 싶었다"

  • 최혜진 기자
  • 2025-10-14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부친인 개그맨 고(故) 서세원을 떠나보냈을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세바사 강연'에는 서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동주는 "다양한 아픔을 잘 이겨내고 다시 긍정적인 지점에 다다랐을 때 책 (출간) 제안이 왔다"며 "힘들었던 시절에 일기처럼 썼다. 그게 모여 있었다. 자연스럽게 내 고민, 아픔들이 녹아 있는 책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서동주는 "최근에 쓴 책에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써서 아버지 얘기가 들어가 있다"며 "책에 시작,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썼는데 아버지의 이야기가 4꼭지 정도 있더라. 너무 많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장례를 두 번 치렀다. 캄보디아, 한국에서 치렀다. 이 과정에서 내가 키우던 노견 클로이가 있었다. 노견이라 귀도 안 들리고 아픈 강아지"라며 "근데 내가 없으니 많이 아파진 거다. 결국엔 죽을 고비가 왔다. 아버지 발인하고 같은 날, 클로이 장례를 치렀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두 번의 일을 치르면서 너무 사는 게 허망하더라. 내가 왜 여태까지 애쓰고 살았을까 싶었다.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거지 않냐. 건강하던 클로이도 하늘나라로 가 버리니까 나도 모르게 세상에서 홀연히 뜨고 싶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 가시고, 어머니는 암으로 아프시고, 금전적으로도 어려웠다. 이렇게 허망한데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며 "죽지 않으려고 글 쓰고 그림 그렸다. 그 순간만큼은 스스로를 많이 위로해 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최근 재혼 후 어느 때보다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서동주는 "남편을 만나고 요즘처럼 행복한 적이 없었다"며 "최근에는 무의식적으로 '너무 좋다', '너무 행복하다'는 말이 툭툭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소소한 일들에서부터 (행복이) 시작됐다. 남편이랑 잘 때 손잡고 있으면 행복하고, 밤에 출출해서 라면 끓여 먹으면 행복했다.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니었는데 사회적 기준에서 바라보는 성공이 행복이라 생각했던 거 같다"며 "내가 이런 걸로도 행복한 사람이란 걸 최근에 많이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23년 4월 캄보디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당시 고인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가 왔고, 인근 의료진이 응급 처치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서동주는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했다. 이후 올해 6월 4세 연하의 엔터 업계 종사자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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