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배우 이시언이 주선한 소개팅에서 거절당했다.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시언's쿨'에는"미안하다 나래야.. 이시언이 박나래에게 사과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시언은 최근 모델 한혜진에게 소개팅을 주선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이번에는 박나래를 위한 이상형 찾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그는 뮤지컬배우 박재윤에게 전화를 걸어 "부모님 모시고 형네 집으로 와라. 바로 상견례하자. A급 연예인이다. 장난 아니다"라며 열정적으로 소개팅을 추진했다.

이에 박재윤은 이상형에 대해 "교회를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박나래는 즉석에서 "다음주부터 다니겠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이어 "키가 작은 것도 괜찮다. 사랑한다면 빡빡 밀어도 괜찮다. 같이 눈썹까지 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시언은 통화 내내 '박 씨'라고만 언급하며 박나래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았다. 통화가 끝난 뒤 박나래는 "박나래라고 빨리 말하라"고 다그쳤지만, 이시언은 "이름을 말하는 순간 거절당할까봐 걱정됐다"며 난처해했다.

결국 박나래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이시언은 박재윤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소개해주려던 사람이 박나래였다"고 실토했다.
이에 박재윤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좋은 친구로 지내면 좋을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박나래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시언은 급히 "나래야, 은석(재윤이)이가 교통사고나서 의식이 없대"라며
급조된 거짓말로 상황을 수습하려 했고, 박나래는 "이런 식으로 생긴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이 몇 트럭인지 모르겠다"며 분노와 웃음을 동시에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