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상암DMC푸르지오 S-city 쇼킹케이팝센터에서 ENA 예능 프로그램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공대한 PD, 모델 송해나, 개그맨 김원훈, 가수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참석했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갈팡질팡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행은 서투르고, 계획은 귀찮고, 시간도 없지만, 떠나고는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테마 투어가 마련될 예정이다.
송해나와 김원훈이 MC로 합류했다. '길치 클럽'으로 뭉친 트로트 황태자 박지현·손태진·김용빈은 좌충우돌 여행길에 나선다.
공대한 PD는 프로그램 기획 이유를 밝혔다. 그는 "결혼 전에는 여행을 혼자 다녔다. 그런데 결혼한 후 여행 주제가 달라지더라. 가족을 만족시키기 위한 여행이 됐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길치가 되더라. 여행이 맛있는 걸 먹고 보는 것도 좋지만, 누구랑 같이 가느냐인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공대한 PD는 트로트 가수를 섭외하게 된 계기에 대해 "너무 핫하시고, 예능에서도 활약을 많이 하고 있다. 더 큰 이유는, 시청자와 공감을 사야 하는데 길치라고 하면 여행 초보자라 생각했다. 트로트 가수들은 국내 베이스고, 시간도 많이 없지 않냐. 그래서 해외여행을 많이 안 가봤을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손태진은 "내가 길치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길치란 정의를 다시 해보게 됐다"며" 내가 여행을 헛다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밝혔다.
김용빈은 "내가 길치라고 생각 안 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진짜 길을 잃어버릴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누구나 길치가 될 수 있다를 볼 수 있다는 거 같다"고 전했다.
박지현은 손태진과 대만 여행을 떠나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손) 태진이 형이 트로트계 뇌섹남이라 만나서 기뻤다. 또 태진이 형님은 알던 대로 박학다식했다. 트로트계 서울대가 흔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가방끈이 긴 사람을 좋아한다. 태진이 형을 따라서 여행을 잘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또 태진이 형을 몰랐던 점을 알게 된 건, 이렇게 맛 표현을 잘하는지 몰랐다. 이렇게 음식에 진심인지 새로 알게 됐다"고 전했다.
손태진은 "계속 옆에서 '서울대'라고 하니까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할 거 같은 압박감도 있었다. 나도 내가 헤매는 모습을 보며 자존심도 상했다. 그런데 여행이라는 게 누구랑 가느냐가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급할 때 (박) 지현이가 여유롭게 움직여주면 힘이 되더라"고 밝혔다.


이어 김원훈에게 주는 호흡 점수에 대해 "100점 만점에 70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솔로' MC인 데프콘, 이이경과의 호흡에는 "만점에 가깝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훈은 "녹화를 하면서 죄송할 때도 있다. 내가 똥을 많이 싸면 송해나가 많이 치워준다. 이제 점점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며 "나는 30점 드리고 싶다. 내가 원래 점수를 잘 안 준다"고 전했다.
'길치라도 괜찮아' MC들은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송해나는 "여행 코스 소개뿐만 아니라 여행 스타일을 보여준다. 혼자 다닐 때와 같이 다닐 때 여행 스타일이 달라진다. 나처럼 바보 같은 면도 있구나 싶더라. 길을 찾는 성향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원훈은 "우리도 초행길을 가면 길을 잃을 때도 있고 돌발상황이 있지 않냐. 세 분이 그런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 준다. 또 여행 전문가가 있는데, 설계하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길치라도 괜찮아'는 오는 1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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