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17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총 501만6천3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국인은 483만677명, 외국인은 18만5천705명이다.

지난해 1월~10월 관람객 수는 295만5천789명으로, 올해 69.7% 증가했다.

연간 관람객 500만 명대 기록은 1945년 박물관(당시 국립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국립박문관 80년 역사 기준으로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간 관람객 500만명대는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상위 5위권 수준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박물관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으로 873만 7050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