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은지원이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않은 이유를 '합리화(?)'하며 유쾌한 소신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가족들과 함께 홍콩으로 떠난 첫 해외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의 부친은 홍콩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아내에게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박서진의 모친은 "32년 만에 그런 프러포즈를 처음 받아봤다. 너무 좋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은지원은 "난 저렇게 결혼하고 한참 세월이 흘러서 하는 프러포즈가 진정성 있고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전에 하는 프러포즈는 지키지도 못하는 말 다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런데 오랜 세월 함께 하면서 하는 프러포즈는 더 진정성 있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은지원은 앞서 지난 방송에서 지상렬이 "10월 결혼을 앞두고 프러포즈는 했냐"고 묻자 "아직 안 했다"고 솔직히 답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