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에선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대기업 김부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조현탁 감독과 출연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 등이 참석했다.
'대기업 김부장'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중년 남성 김낙수(류승룡 분)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커뮤니티 조회 수 1000만 뷰, 판매 부수 30만 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소설(송희구 작가)을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스카이(SKY) 캐슬'(2018), '히어로는 아닙니다만'(2024)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다수 만든 조현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타이틀 롤'이 류승룡이라는 점도 자신 있게 내세웠다. 조현탁 감독은 "류승룡이 김낙수를 맡은 게 완벽한 차별화라 생각한다. 김낙수가 류승룡인지, 류승룡이 김낙수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몰입력을 보여주셔서 저도 이 작품을 통해 놀라운 많은 경험을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류승룡은 이번 '대기업 김부장'으로 지난 2010년 MBC '개인의 취향' 이후 무려 15년 만에 TV드라마에 출연,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에 그는 "고향처럼 꼭 오고 싶었다. 환경이 많이 달라졌더라. 일단은 드라마도 사전 제작이라는 게 달라졌다. 그때만 해도 쪽대본을 받고 밤새서 계속 촬영했다. 그런 게 많이 개선되어, 대본을 충분히 읽고 리딩도 굉장히 많이 하고 함께 의논하며 만들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라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이어 류승룡은 "스태프들도 노동법에 근거하여 52시간 동안 찍으니까, 저 역시 집중하며 임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목표 시청률을 밝히기도. 류승룡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변한 것 중에 하나이다. 우리 드라마가 중년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누군가의 미래, 우리, 나의 이야기이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시청률이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저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아주 조심스럽게 두 자리는 넘겼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김낙수에 대해서도 "꼰대 같기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저 사람이 그럴 수밖에 없는 서사가 있고 건강한 책임감이 있다. 그런 면을 보며 세대 간의 이해 폭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류승룡은 "'대기업 김부장'엔 감정들이 굉장히 많다. 미안함, 섭섭함, 뻘줌함, 무안함, 고마움, 그리고 절실함 등 이런 것들을 감독님께서 정말 기가 막히게 발췌를 하셨다. 인간의 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들여다보셨다. 그리고 '행복이란 무엇인가' 화두를 던진다. 주인공이 자가에 살고, 대기업에 다니고, 김부장이란 직함을 얻고 있는데 과연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두고 살아야 하는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간다"라고 유의미한 메시지를 강조했다.
'대기업 김부장' 첫 회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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