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방차 출신 뮤직팩토리 대표 김태형(63)이 배우자상을 당했다.

22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태형의 아내 김경란은 최근 세상을 떠났다. 김경란은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근까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미국에서 요양하고 있던 것으로 안다"며 "천식을 심하게 앓았었다"고 전했다.

김태형은 1991년 김경란과 결혼해 딸을 얻었다. 앞서 그는 2012년 10월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아내와 딸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아내와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 뉴저지로 향한 그는 아내를 소방차 춤의 숨은 조력자로 소개했으며, 안무가 출신인 김경란은 "소방차 안무 대부분에 참여했다. '통화중' 안무도 내가 만들었다. 별거 아닌 안무였는데 소방차가 소화하니 역시 멋있더라"고 전했다.

김태형은 2022년 8월 CBS '새롭게 하소서'에서 아내와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소방차 하기 전에 KBS '젊은의 행진' 짝꿍 출신이었고, 아내는 MBC '영일레브' 영스타즈였다가 일년도 안 돼서 대학교 1학년 때 (방송국) 안무 선생님이 됐다. 나는 그때 단원이었고, 아내는 선생님이었다"고 회상했다.

김태형은 소방차로 한창 인기를 누리던 시절 결혼에 골인했다. 김태형은 2023년 10월 출연한 MBN '동치미'에서 "결혼하면 인기가 떨어질 테지만, 6년 연애하고 결혼을 안하면 이 여자 인생을 망칠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은퇴를 하고 결혼부터 먼저 하자' 생각해서 신문에 결혼 발표를 해버렸다"고 털어놨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소망동산이다.

한편 김태형은 1987년 소방차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소방차는 '그녀에게 전해주오' '어젯밤 이야기' 등을 히트시키며 단숨에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룹 NRG를 키우는 등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