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인정한 실력자 김수민이 확 달라진 음색을 선보였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는 2라운드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3라운드 최종 진출자를 가릴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날 카이스트 조기 입학생 이준석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김수민은 이승환의 '너를 향한 마음'을 선곡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오디션에 앞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나정이가 쓰레기 오빠를 기다리면서 짝사랑하는 모습에서 이 노래가 나온다. 다음 연애를 상상하면서 부르고 싶었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전현무가 "비슷한 경험이 있느냐"라고 묻자 김수민은 "중3 때 한 살 연하와 연애했는데 처음은 '너를 향한 마음'에 가까웠다가 이별할 때쯤엔 전 무대에서 불렀던 '사랑앓이'로 끝났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수민은 센 목소리로 일관하던 1라운드와 달리 절제된 작은 소리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너무 달라졌다. 처음 노래 부를 때 정말 놀랐다. 음정 약간 변한 것, 목소리 안 나온 것 걱정할 거 없다.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에 이 노래를 이렇게 부른다고? 이 노래가 가진 애잔함을 너무 잘 표현했다"라고 놀라워했다.

박경림은 "변화를 크게 줬다는 건 앞으로 발전이 무궁무진하다는 거다.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박수를 보냈고, 차태현 역시 "자기의 장점을 버리고 새로 도전한다는 게 정말 용기 있다"라고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