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빅뱅 리더로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3'에 출연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은 앞으로 만들 아이돌에게 모범답안이 됐는가?"라는 손석희의 질문에 "모범답안이 되고 싶었으나 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학 문제라고 치면 뒤에 답안지가 있는데 1더하기1이 2여야 하는데 지용이였다. 어쨌든 모범답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승리 탑 등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멤버들과 관련한 손석희의 간접적인 질문도 받고 "멤버들의 잘못이든 사생활이든 (내가 리더인 것과는) 별개이고 리더로서 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자의건 타의건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팀 전체가 흔들리다보니 그게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빅뱅 전 멤버 승리와 탑은 각각 버닝썬 파문, 대마초 흡연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2019년 팀을 탈퇴했으며,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탑은 2023년 탈퇴했다.


손석희는 "리더로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겠다. 내년 빅뱅 데뷔 20년이지 않나. 공연도 한다고 들었다"고 빅뱅 20주년 콘서트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

지드래곤은 "준비 중이다. 20주년을 맞이할 거라고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이제는 솔직히, 20주년을 맞이하니까 사람이 신기한 게 30주년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미리 생각은 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