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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이 악물고 외면 끝..로제·'케데헌', K팝 최초 '그래미 본상' 도전 [스타이슈]

  • 김나라 기자
  • 2025-11-08
K팝 장르가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시상식을 뚫었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부터 넥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이 K팝 장르 사상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 본선인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후보로 올랐다.

주관사인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7일(현지시각) 내년 개최 예정인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로제는 글로벌 메가 히트곡 '아파트'(APT.)로 본선인 '제너럴 필즈'에 해당되는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와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하여 총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뿐만 아니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은 '송 오브 더 이어'를 비롯해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골든'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이재(EJAE)가 작사·작곡을 맡고 직접 가창까지 한 노래다.

K팝 장르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활약으로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대거 후보를 냈다.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도 본상에 해당하는 '신인상'을 포함해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처럼 K팝 장르가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본상'인 '제너럴 필즈'에 노미네이트 된 것은 이번이 역사상 '최초'이다.

K팝의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진출로만 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은 63∼65회 시상식에서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특히 올해 이 부문엔 로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 캣츠아이까지 후보 다섯 자리 중 무려 세 자리를 K팝이 차지하며 방탄소년단 무관의 설움을 씻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성에 무게를 둔 만큼 수상이 무척 까다로워, 후보 지명만으로도 큰 영예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인으로는 앞서 소프라노 조수미(1993년)와 음반 엔지니어인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2012·2016년)가 수상한 바 있다.

K팝 장르가 마침내 '그래미 어워즈' 문턱을 넘어서며, 미국 현지 언론도 뜨겁게 주목하고 있다. 미국 주요 매체에서 "K팝이 드디어 주류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라는 대서특필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미국 경제 전문 포브스는 "K팝은 전 세계적인 현상임에도 그간 '그래미 어워즈'에서 외면받아 왔다. 이 분야에서 유일하게 인정을 받은 이름은 방탄소년단뿐이었는데 K팝을 대표하는 솔로 뮤지션들이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다"라며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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