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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피해자인데..성시경, 알고 보니 '먹을텐데' 업주에 650만원 피해 보상 '역대급 미담'

  • 김나라 기자
  • 2025-11-08
가수 성시경(46)이 가족 같던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당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성시경을 향한 '미담'과 응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성시경은 최근 10년 넘게 동행해 온 전 매니저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는 등 그야말로 '배신'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이 매니저는 성시경이 결혼식 비용 전액을 지원해 줬을 정도로 아꼈던 인물이며, 그의 유튜브 채널에도 자주 출연해 팬들에게 친숙한 존재이다. 그런데 성시경에게 사기를 친 사실이 들통나며 현재 퇴사한 상태다.

앞서 3일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사실이 화제를 몰자 결국 성시경은 4일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이번 주 유튜브 한 주만 쉴게요.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여기엔 "좀 쉬다가 와요. 우린 어디 안 가요", "형 우린 매니저보다 오래됐어. 형 팬만 20년이 넘는다. 우리가 있잖아", "2008년-13기, 12사단 2중대 훈련병 5번이 형을 응원해. 어디서든 형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말하고 다녀. 나의 자랑스러운 동기, 기운내시길", "20년 팬인데 댓글 처음 달아봅니다. 묵묵히 응원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연예인에게 처음 댓글 남겨봅니다. 괜찮지 않을 땐 힘내지 말고 쉬어요", "자책하기 없기", "꼭 법적대응하여 처벌시키세요", "큰 일 없어도 때가 되면 지나쳐야 하는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좋은 인연이라고 꼭 끝도 좋은 건 아니더라" 등 댓글이 쏟아지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 물결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10년도 더 넘었지만 심야 근무를 하고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께서 바로 전 손님이 가수 성시경이었다면서 정말 예의 바르고 사람 좋은 것 같다고 제게 자랑처럼 말씀하시던 기억이 성시경 씨를 보면 항상 난다. 비록 직접 뵌 적은 없어도 어디서 누구에게든 상대에 대한 존중이 있는 분이라 생각했고 동창이라 더더욱 응원하는 마음이었다. 그 진심에 부합하는 더 좋은 인연이 나타나서 상처가 치유되길 진심으로 기도해 본다. 부디 힘내세요"라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역대급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또 다른 네티즌 B 씨는 "저는 '먹을텐데'를 찍었던 업주이며, 연예인 사칭 노쇼 사기 피해자이다. 제가 겪은 성시경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라고 성시경에 대한 고마운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지난 5월 '먹을텐데 맛집 재촬영'이란 전화를 받았고 고가의 위스키를 준비해 달라며 돈을 요구한 사기꾼에게 저희는 650만 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뒤늦게 성시경 측에 확인을 하며 '사기'인 것을 알았다. 경찰에 신고한 후 망연자실하며 넋을 놓고 있었을 때, 매장 전화벨이 울렸고 바로 성시경이었다. 성시경은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사기를 당한 건 자신의 책임도 있다며 피해금을 입금해 주시겠다고 저희를 설득했다. 귀신에 홀린 듯 저희는 그 돈을 받고 말았다"라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사칭범을 대신해 650만 원이라는 거금을 사비로 보상해 줬음에도 '미담'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했다고. 실제로 5월 성시경 측은 "'먹을텐데' 시즌3 촬영한다는 예약을 하고 술을 구매, 유도하고 돈을 요구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칭 전화 조심하시고 금전적인 요구에 응하지 말라. 우리 '먹을텐데' 팀은 술 구매 요청, 금전 요구를 절대 하지 않는다. 사기 주의하시고 혹시 궁금한 사장이 생기시면 DM(다이렉트 메시지) 또는 사장님들께서는 알고 계신 매니저 전화로 문의해 달라"라는 각별한 주의 메시지만 남겼다.

B 씨는 "'입금했어요, 마음 쓰지 말고 힘내시길' 성시경의 이 메시지는 정말 평생 제 가슴속에 남아 있을 거다. 성시경 덕분에 빨리 정신 차리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 그는 "항상 성시경은 식사나 포장하실 때도 음료수 하나 빼지 말고 다 받으시라고 꼭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번에 안 좋은 일이 언론에 나오기 시작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시경에게 노쇼 사기 보상받은 일을 언론에 내고 싶다고 했지만, 그것 또한 너무 민망하다며 마다 하셨다"라고 성시경의 훌륭한 성품을 전했다.

B 씨는 "제가 경험한 성시경은 너무나 정직하고 생색 낼 줄 모르시며 그 철저한 정직함으로 떳떳하신 분이었다. 그런 분이 지금 얼마나 아프고 힘드실까.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여기 댓글을 보며 조용히 지켜만 보던 팬분들이 한 줄 한 줄 응원해 주시는 걸 보고 저도 고민 끝에 용기 내서 적어 봤다. 이제 성시경의 나쁜 소식이 아닌 좋은 소식이 널리 전파되길 바라며, 이 시련 잘 이겨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더 많은 분께 위로와 감동을 주시길 간절히 바라본다. 저에게 성시경은 정말 감동이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성시경은 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리는 '2025 인천공항 스카이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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