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열혈농구단'이 K팝 팬들을 사로잡고 거센 스포츠 예능 신드롬을 예고했다. '농구계 전설' 서장훈 '감독'과 샤이니 민호, NCT쟈니 등 K팝 스타들과의 조합으로 글로벌 팬심을 정조준한다.대한민국 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농국 국가대표 출신 서장훈이 새 스포츠 예능 '열혈농구단'을 선보인다. 2020년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이하 '핸섬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 '감독' 도전에 나섰다.
5년 만에 돌아온 만큼 역대급 스케일로 판을 키워, 차별화된 볼거리를 자신했다. 서장훈이 직접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로 이뤄진 농구단, '라이징이글스'를 결성하여 아시아 제패기 여정을 전한다. KBL(한국 프로농구) 출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코치'로 합류, 막강한 신뢰감을 갖춘 '열혈농구단'이다.
이들은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앞서 9월 22일 경기도 고양시 최강의 농구 동호회 '제이크루(J-CREW)'와 첫 직관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이날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엔 두 팀의 대결을 관람하기 위해 구름 떼 인파가 몰렸다. 그 열광적인 현장을 스타뉴스가 찾아 '감독' 서장훈-'코치' 전태풍이 직접 전하는 '열혈농구단'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미 '핸섬타이거즈' 당시 "농구로 장난칠 거면 시작도 안 했다"라며 진정성을 몸소 증명했던 서장훈. 이번 '열혈농구단'에도 상당한 각오로 뛰어들었다.서장훈은 "제가 '핸썸타이거즈' 때도 그렇고 농구 예능에 나오는 건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서장훈이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농구에 공헌하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장 많은 분께 농구를 알릴 수 있는 건 예능이 제일 좋은 방법이니까,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하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대한민국 농구계를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표했다.
서장훈 옆을 든든하게 지킨 코치 전태풍은 "저는 그냥 (서)장훈이 형이 불러서 나온 거다. 불러주셔서 감동이었고, 형이랑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왜 전태풍이어야 했느냐"라는 물음에 서장훈은 "기술이 워낙 좋은 친구였고, 또 많은 사람이 좋아했던 선수이지 않나. (전)태풍이가 알려준다고 하면 다들 잘 따를 거 같다는 이유가 있었다. 또 태풍이가 오랜만에 JTBC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나왔을 때 보니 한국말이 너무 늘어서 놀랐다. 그런 면이 재미도 줄 거 같고, 여러 가지로 함께하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태풍이도 저도 이왕에 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자 하며 의지를 다졌었다. 예능이지만 승부가 걸린 것이고, 아무리 즐겁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 경기에 다 진다면 프로그램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 그래서 모두가 정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라고 경기 내내 고성을 낼 정도로 열성적으로 몰입한 이유를 전했다.특히 서장훈은 "'열혈농구단'을 통해 제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는 걸 떠나서, 그저 농구라는 스포츠가 좀 더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공교롭게도 제가 일을 많이 하고 있을 때 출연하게 됐다. 스케줄 맞추기가 만만치 않은데, 어찌 됐든 시간이 나는 대로 선수들과 모여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조금이라도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전태풍은 "저한테 '열혈농구단'보다 재밌는 농구 예능은 없었다. 그리고 '슬램덩크'보다도 더 재밌게 나올 거다"라고 이유 있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서장훈 픽'이 들어간 만큼 선수단은 초호화 라인업으로 구축됐다. '불꽃 카리스마' 열정 아이돌로 정평이 난 민호가 '주장'을 맡았다. 여기에 배우 박은석, 오승훈, 가수 손태진, 2AM 정진운, NCT 쟈니, 모델 이대희 그리고 이미 '핸섬타이거즈'로 실력을 입증했던 문수인, 농구선수 출신 연기자 김택, 농구 국가대표 출신 박찬희 동생이자 캐스터 박찬웅, 체대 출신이자 '환승연애2'로 얼굴을 알린 정규민 등 '농구광' 스타들이 뭉쳤다.서장훈은 "'핸섬타이거즈' 때는 선수 출신이 정말 단 한 명도 없었다. 이게 '열혈농구단'과의 가장 큰 차별점일 것 같다. 이번엔 스케일이 커진 만큼 선수 출신들도 포함돼 수준이 더 높아졌다. 다만 스케줄 문제 때문에 11명이 다 같이 합을 맞출 시간은 이전보다 훨씬 적었다. '핸섬타이거즈' 때보다 더 좋은 수준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첫 직관 경기까지 11명 단체 연습은 불과 한 번밖에 못했다. 시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들지만 멤버들 각자 틈나는 대로 모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치' 전태풍은 "(서)장훈 형이 멋있는 작전을 짜주시고 새로운 패턴을 넣어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시는 재미가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견 없을 라이징이글스 '주장', 최민호에 대해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장훈은 "(최)민호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의욕이 넘치지 않나. 민호가 주장을 맡는 게 당연히 맞다고 봤다. 역시나 팀원들을 이끌며 열심히 잘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쟈니의 반전 실력을 귀띔하며 흥미를 자극했다. 서장훈은 "쟈니는 미국에서 배구를 했다고 들었는데, 피지컬이 좋고 운동 신경도 좋더라. 짧은 시간 동안 굉장한 노력을 했고, 첫 직관 경기도 충분히 자기 몫을,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놀라워했다. 전태풍 역시 "쟈니가 수비를 진짜 잘한다. 제가 봤을 때 에이스였다"라며 쟈니의 활약에 주목했다.
더불어 서장훈은 "각자 농구 경험이 많던 적든 간에, 우리 라이징이글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넘친다. 그런 모습들이 화면에 잘 담겨진다면, '열혈농구단'이 시청자분들한테 충분히 통할 예능 프로가 될 거라 본다. 다른 것보다 이 친구들한테 인생에 한 페이지에 남을 수 있을 만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젊은 친구들이 아직은 미숙하고 어설프지만, 농구라는 스포츠로 모여 진심을 다해 뛰며 많은 분께 감동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열혈농구단'은 9월 22일에 이어 10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두 차례 직관 경기를 마쳤다. 대망의 피날레, 필리핀 원정 경기는 10월 26일(현지시각)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SM Mall of Asia Arena)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상대는 필리핀 연예인 농구팀 쿠이스 쇼타임(Kuys Showtime)이었다.'슛 오브 아시아(Shoot of Asia)'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해당 행사는 한국과 필리핀의 스포츠와 예능,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문화 축제의 형태로 진행됐고 현지 언론과 SNS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필리핀 인기 보이그룹 호라이즌(HORIZON), 한국의 실력파 걸그룹 빌리(Billlie), 그리고 '한류의 상징' 2NE1 멤버 산다라박이 축하공연을 꾸며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K팝과 농구가 결합한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을 펼쳐냈다.
필리핀으로 선정된 건 농구가 생활이자 문화인 나라이기 때문. 미국 다음으로 NBA가 가장 인기 있는 국가로 꼽힌다. PBA(필리핀 프로농구)가 아시아 최초의 프로농구 리그로서 오랜 역사와 팬덤을 자랑하기에, 현지 국민의 사랑은 각별하다. 실제로 '열혈농구단'은 무려 1만 5000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중의 폭발적인 환호 속 경기를 치렀다.
서장훈은 "필리핀이라는 나라는 워낙 온 국민이 어릴 때부터 농구를 좋아한다. 그래서 꼭 선수가 아니더라도 기량이 좋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 다만 우리 라이징이글스도 필리핀에 갈 때쯤이면 손발을 맞출 기회들이 더 있으니까,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승부를 떠나 외국에서 그렇게 많은 팬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태풍은 "'열혈농구단'을 시청자분들께 잘 보여드려서, 우리나라도 필리핀처럼 농구 인기를 올리고 싶은 바람이다. 이 방송을 기점으로 예년의 뜨거운 열기를 되찾았으면 싶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열혈농구단'만의 짜릿한 볼거리를 거듭 자신했다. 그는 "농구라는 종목이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가장 익사이팅한 스포츠라 생각한다. 농구의 매력은 일단 골이 많이 나오는 게 아니겠나. 아무리 골이 안 나도 75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보여지니까, 직관적인 운동이라는 점에서 예능적으로 봤을 때 다른 종목보다도 통쾌하게 잘 어울린다고 본다. 또 농구에 대해 잘 모르신다고 하셔도 '농구대 링 안에 골이 들어가면 좋은 거'라는 룰은 아주 쉽게 알 수 있다는 것도 모두가 편하게 몰입될 포인트라 본다"라고 승부수를 띄웠다.이어 그는 "요즘 사실 날고 기는 예능인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새롭게 해도 금방 금방 종영되는 것들이 많지 않나. 그러니 '열혈농구단'으로 엄청나게 대박을 치겠다, 이런 얘기를 하긴 뭐 한 거 같다. 그러나 우리 '열혈농구단'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시면, 분명 많은 분이 농구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혈농구단' 첫 회는 오는 29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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