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생활 논란 여파로 곤욕을 치른 배우 이이경이 연이은 예능 하차로 존재감을 재차 드러내고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에 "김종민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새 MC로 발탁됐으며 이이경은 합류하지 않는다"라며 "새 녹화는 19일, 방송은 26일 예정이며 이이경은 녹화에도 참여하지 않았었다"라고 답했다.
당초 '슈돌'은 지난 10월 가을 개편에 맞춰 이이경, 랄랄을 새 MC로 결정하고 "이이경이 '슈돌' 최초의 미혼 MC로 합류한다"라고 밝힌 바 있었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인 결정이 나왔다. 즉각 사생활 이슈에 휩싸였던 게 출연진 교체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이이경은 최근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후 게시글 작성자가 "모든 내용은 AI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상영이엔티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 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하여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이이경의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리됐지만 이 이슈가 끼친 영향은 적지 않았다.
'슈돌'에 앞서 이이경은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합류해 활약했던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 3년 만에 하차를 결정했다.
상영이엔티는 이이경의 '놀뭐' 하차 이유에 대해 "매주 목요일 촬영을 진행하는데, 일정상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9월부터 영화 '세대유감' 촬영을 병행했고 영화 촬영에 돌입한다. 넉 달 동안 영화 두 편을 촬영해야 하는 바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속사는 이번 '놀면 뭐하니?' 하차가 최근 불거진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놀뭐' 제작진도 "이이경이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이경의 의견을 존중하며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열정을 보여준 이이경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표면상의 이유는 스케줄이었지만 사생활 이슈가 터진 시점과 공교롭게 겹쳤고 이어진 방송분과 포스터 등을 통해 이이경의 흔적이 사라진 점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8일 방송된 '놀뭐'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특집에서 이이경은 하차 언급은 물론 출연조차 하지 않았고, 유재석이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3년여 동안 이경 씨가 우리와 함께 고생을 했다. 기사를 통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지금 드라마, 영화 스케줄이 굉장히 많아서 제작진과 함께 조율을 하다가 이번 스케줄 이후로 하차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그동안 이경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했고, 주우재는 "몇 달 동안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라고 이해했다. 하하 역시 "인사를 드리고 갔어야 했는데 '인사모'까지 밀리는 바람에"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갑작스럽게 결방이 되고 날짜가 픽스되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이경 씨가 마지막 인사를 직접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라며 "이 점 양해해주시고, 앞으로 이경 씨의 왕성한 활동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이경의 차기작은 베트남 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와 한일 공동제작 TBS 새 금토드라마 '드림 스테이지'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해외 촬영에 대한 질문에는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유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만 하차하며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4' 등에는 하차하지 않고 계속 출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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