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포게터블 듀엣' 치매 남편이 직장암 4기 부인에게 임영웅 노래로 사랑을 고백한다.12일 오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다. 작년 추석 한 회 방송만에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콘텐츠 아시아 어워즈 2025' 실버 프라이즈를 수상 하며 글로벌 공감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장윤정이 MC를 맡고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패널로 함께한다.
이날 '언포게터블 듀엣'에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아내와 10년째 치매를 겪고 있는 남편이 등장한다. 남편은 환갑이라는 이른 나이에 치매 판정을 받고, 현재는 30년을 함께 한 아내의 얼굴과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태다. 아내가 고통스러웠던 항암 치료 과정을 이야기 하는 순간에도 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박수를 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 가운데, 임영웅의 노래가 치매를 이기는 기적을 선사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소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이 평소에 사용하는 단어는 한정적. 자신의 눈, 코, 입을 말하는 중에도 코를 가리키며 "신발"이라고 대답해 아내를 가슴 아프게 하고, 아내가 항암 치료를 받을 때조차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놀이로 착각하고 즐거워했다고.
몇 개의 단어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이 아내에게 한달에 단 한번씩 장문의 문자로 사랑을 고백한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라며 서투른 맞춤법과 띄어쓰기로 문자를 보내온 것. 이 같은 문자가 화면에 가득 공개되자 장윤정과 조혜련, 손태진, 효정은 먹먹해 하며 눈물을 쏟고 만다.
남편이 한 달에 한번씩 보낸 문자는 다름 아닌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의 가사였다. 기억이 잊혀져 가는 속에서도 한달에 한 번 기억이 돌아 온 남편은 무명 가수인 아내에게 노래 가사로 무한한 사랑을 표현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스튜디오는 눈물 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사랑한다는 말을 가사로 대신했다"라고 고백해 치매마저 이긴 임영웅의 노래가 선사한 기적에 감격해 한다.
이에 장윤정은 "너무 로맨틱하다"며 놀라운 부부의 사랑에 감동을 전한다. 과연, 남편이 기억이 돌아올 때마다 아내에게 전했던 사랑이 담긴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무대에서 만날수 있을지 '언포게터블 듀엣'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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