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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 때도 돌아올 때도 통보..뉴진스 민지·하니·다니엘, 복귀 선언에 엇갈린 반응 [★FOCUS]

  • 최혜진 기자
  • 2025-11-13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소속사와 합의한 해린, 혜인과 달리 민지, 하니, 다니엘은 '복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어도어는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이어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복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세 사람의 공식 입장은 어도어가 아닌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해졌다.

세 사람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신중한 논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됐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중 "어도어가 회신이 없었다"는 설명은 논란을 키웠다. 어도어와 충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추측이 이어지던 가운데 어도어 측은 민지, 하니, 다니엘 복귀 의사에 대해서는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2024년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비롯한 전 직원들이 퇴사하면서 어도어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은 '통보'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저희 5명은 2024. 11. 29.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계약 해지 근거에 대해서는 "저희 5명은 지난 몇 개월 간 어도어에 여러 차례 시정 요구를 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이에 대해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했다. 서로를 존중하는 진정한 소통은 어도어로 인해 이루어지지 않은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를 위반하고, 시정요구 기간 내에 이를 시정하지 아니함에 따라 어도어에게 해지를 통지한다. 해당 통지가 2024. 11. 29. 어도어에 도달함으로써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즉, 그 시점부터 전속계약은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의 없는 통보만으로는 계약 해지가 이뤄지진 않았다. 어도어는 같은 해 12월 뉴진스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며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본안 소송 결론이 나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은 올해 3월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 심리로 열린 본안 선고 기일에서도 재판부는 어도어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확인된다"며 "민 전 대표 해임으로 뉴진스 매니지먼트에 공백이 생겼다고 볼 수 없고, 전속계약에 반드시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맡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없다"라고 판단했다.

재판 직후 뉴진스 멤버들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나 현 상황에서 어도어로 복귀해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뉴진스는 항소 마감 시간인 13일 자정을 하루 앞두고 복귀 소식을 전했다.

민지, 하니, 다니엘은 어도어가 회신이 없는 상황 속 급하게 복귀를 '통보'했다. 이를 두고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계약 해지를 선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속사와 충분한 합의를 거치지 않은 채 성급히 입장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일부 대중의 빈축을 사고 있다.

반면 세 사람의 복귀 의사로 뉴진스의 완전체 활동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팬들은 이들의 복귀 선언을 반기고 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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