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세미가 노래방 도우미를 만났던 일화를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에는 '직원 태도에 명품 1000만원 지른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박세미는 "인생 살면서 서러웠던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다"며 "돈 없어서 서러웠던 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초반에 지방으로 공연을 다녔다. 그때 여자 배우가 나밖에 없었다"며 "거기 공연장 관계자분 지인이 그 지역의 조폭, 노는 형님이었다. 그때 밥 먹고 노래방 가자고 해서 노래방에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세상에 웬걸. 여자가 나 혼자였지 않냐. 나한테 허락받고 (노래방) 도우미를 불렀다"며 "지금은 기분 나쁠지 모르는데, 그땐 기분이 안 나빴다. 내가 둔한 건지 착한 건지 호기심 나쁜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당시를 회상하던 박세미는 "여자가 4~5명 들어왔다. 그런데 내가 끼어 앉기가 너무 민망해서 노래방 모니터 제일 가까운 곳에 앉았다. 다 내 뒤에 앉아 있었다"며 "나랑 되게 친하던 오빠들이 '세미야 불편해서 어떡하냐' 하다가도 너무 잘 놀더라. 뽀뽀, 살짝의 터치도 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들 대충 들리는 거 들었는데 (도우미들의) 사연이 너무 슬프더라. 다들 거의 대부분 학비 부족으로 일하시는 분들 많더라"며 "어린 마음에 그분들이 민망할 거 같아서 내가 노래 불렀다. 재롱부렸다. 앞에서 나 혼자 노래 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