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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아닌 장미"..영원한 공주님 故 김자옥, 폐암 투병 끝 별세 '11주기'

  • 김노을 기자
  • 2025-11-16
배우 고(故)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흘렀다.

고 김자옥은 지난 2014년 11월 16일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암이 폐, 임파선 등으로 전이되며 병세가 악화됐다. 결국 폐암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고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후 욕망의 바다',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지붕 뚫고 하이킥', '오작교 형제들' 등에 출연했다.

특히 1996년 MBC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서 공주병 여고생 콘셉트 캐릭터를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로도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라는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1984년에는 가수 오승근과 재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고인이 별세한 지 어느덧 11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동료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 8월 코미디언 이성미는 배우 송승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자옥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이성미는 고 김자옥을 떠올리며 "(김)자옥 언니가 너무 예쁘다. 웃는 게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암 걸렸을 때 자옥 언니가 가장 먼저 문자가 왔다. 언니가 '내가 암 선배니까 너 아프면 얘기해'라고 하더라. 서로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내가 힘들면 언니가 오고, 언니가 힘들면 내가 언니한테 가고 그랬다"고 서로에게 의지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어 "어느 날 언니 문제를 보는데 (김자옥이) 횡설수설하고 좀 이상하더라. 알고 보니 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언니가 연명 치료를 한다고 나중에는 목에 구멍을 뚫었다. 내가 '언니'하고는 손을 잡으니까 눈물을 흘리더라. 그게 마지막"이라고 털어놨다.

또 "언니가 죽기 전 나한테 '성미야, 나 죽으면 네가 상을 치러줬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 내가 어떻게 해줄까 물으니 '한복 입혀줘. 그리고 국화 싫으니까 장미로 해줘'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별나기도 더럽게 별나다. 아무 꽃이나 놓으면 되지' 했더니 '싫어. 나 장미 놔 줘' 그러더라. (장례식에서) 전체를 국화가 아닌 장미로 했다"고 전했다.
김노을 기자 | kim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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