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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야구여왕' 라이벌, '최강야구'가 아니다.."목표는, '女 국가대표' 배출" [스타이슈]

  • 김나라 기자
  • 2025-11-25

추신수가 '야구여왕'으로 야심 찬 첫 감독 도전을 알렸다.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신도림에선 채널A 새 예능 '야구여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와 단장 박세리, 감독 추신수, 코치 이대형·윤석민, 그리고 여성 야구단 선수로 발탄된 주장 김온아(핸드볼), 김민지(육상), 김성연(유도) 등이 참석했다.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현역·선출(선수 출신)'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신재호 PD와 강숙경 작가가 지난해 채널A '강철부대W'에 이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강 작가는 OTT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피지컬100' 시즌1·2에도 참여했다.

여기에 역대급 스포츠 스타들이 뭉쳤다. 무려 전설의 프로 골퍼 출신 박세리가 단장을 맡고, 메이저리그 출신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감독을 맡은 것. 코치로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이대형·윤석민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이끄는 여성 야구단의 공식 팀명은 '블랙퀸즈'이다. 국내에서 50번째로 새롭게 창단하는 여성 야구단이다. 선수로는 육상 김민지, 리듬체조 신수지, 핸드볼 김온아·박하얀, 유도 김성연, 수영 정유인,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소프트볼 아야카, 복싱 최현미, 사격 박보람, 조정 이수연, 축구 주수진, 아이스하키 신소정, 배드민턴 장수영, 테니스 송아가 최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날 신재호 PD는 '야구여왕' 출발에 대해 "여자 야구단이 존재하긴 하나, 불모지인 상황이다. 여자 야구는 과연 어떤 영역일까 탐구를 하다가, 우리나라에 여자 야구팀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라고 떠올렸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강숙경 작가는 "제가 '피지컬100'을 통해 여자 운동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이 많이 생겼었다. 이번에 야구 종목을 선택하게 된 데는, 감독님 말씀처럼 국내에 여자 사회인 야구단이 49개나 있다고 하여 많이 놀랐다. 저희가 시합하는 걸 직접 영상으로 찍은 게 있다. 너무 열정적으로 몰입하고 응원하는 모습에, 그걸 20번 정도 계속 돌려봤다. 너무 멋있어서, 우리도 이런 도전기가 담긴 프로그램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 과연 누가 하면 좋을까 엄청 고민을 하다가, 자기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운동선수분들이 전혀 새로운 도전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야구여왕'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야구여왕'이 추신수를 최초로 '감독' 자리에 앉히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신 PD는 "추신수 설득이 정말 쉽지 않았다. 추신수가 현재 SSG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을 맡고 있지 않나. 스케줄적으로 부담과 더불어, 감독이라는 자리도 해보신 적이 없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셨다. 그럼에도 꼭 모시고 싶었던 이유는 당연히 스포츠 예능에서 못 봤다는 희소성이 있었다. 또 메이저리그 도전 과정이 굉장히 험난했고 오랜 시간을 들였고 고통도 많이 받았고, 그런 스토리를 많은 분이 잘 알고 계시다는 거였다. 이런 분이 스포츠 선수라 할지라도 미지의 영역을 도전하시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 선수들 멘탈리티(mentality) 부여에도 최적의 감독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모시게 됐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에 추신수는 "PD님이 두세 번 정도 제안을 주신 게 맞다. 그런데 제가 주로 하는 일이 구단 일이라, 스케줄상 맞추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라고 출연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던 사연을 전했다.
이내 추신수는 "그런데, '야구여왕'이 은퇴 후 목표가 없어질 때쯤 제 마음을 움직였다"라며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은퇴 후 쉬려고 하다가, 또 다른 도전의 제안을 받고 정말 설렜다. 제가 감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저한테는 정말 색다른 도전이었다. 특히나 야구를 처음 접하는 선수들을 가르친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또 야구 자체가 어려운 운동이라 잘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과 불확실성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막상 해보니,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주고 가면 갈수록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져 큰 감동을 받았다. 감독을 수락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비록 시작은 예능이었을지는 몰라도 저를 포함한 저희 모든 선수가 여자 야구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했다. 여자 야구를 좀 더 알리고자 하는 책임감을 갖고 마무리를 잘한 거 같다. '야구여왕'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채널A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특히 추신수는 '야구여왕' 감독으로서 놀라운 목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목표를 묻는 말에 "'전국대회 우승'은 당연한 것이고, 제 최종 목표는 우리 '야구여왕'에서 여자 국가대표 야구선수가 나오는 거다. 한 명이라도 배출하는 게, 제 마지막 목표이다.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추신수는 "제가 한 가지 확신이 있던 건, 우리 팀에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은 선수들이 모인 만큼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거다. 그 자리에 가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열정, 노력이 있어 거기까지 갔다는 걸 믿어서, 그래서 제가 '야구여왕'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이를 정말 많이 느꼈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야구여왕' 첫 회는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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